GTX로 뜨거워지는 '경기대전'... 김동연 "윤 정부, 공약 파기"
지역 최대현안 두고 공세... "도민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 민주당이 해결해내겠다"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2일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서 GTX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경기도 김포시를 찾은 김 후보는 청년들과 간담회 후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서 경기도지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옥철'로 유명하고, 수도권 최대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상징하는 김포골드라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GTX A·B·C 연장과 D·E·F 신설 공약 파기를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안은 여야 후보 공히 약속했던 일이지만, 지난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를 보면 사실상 후퇴했다.
"국정과제에 기재된 정확한 문구입니다. 'GTX A·B·C 및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규 노선 확대 방안도 검토' 공직사회가 'NO'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뜻은 원래 계획대로 하겠다는 표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기간 공약한 GTX A 평택 연장, GTX B 갈매 정차와 가평 연장, GTX C 화성, 오산, 평택 연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놓았던 Y자 GTX D를 파기하고 원래 계획대로 김포-부천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말은 연구 용역을 통해 시간을 끌겠다는 의미입니다."
- 공동 기자회견문 중에서
김동연 후보는 특히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김은혜) 후보를 대동하고 GTX 현장을 찾았고, 심지어는 중앙부처 간부가 보고하는 자리에 배석하는 등 지방선거에 명백한 개입을 하면서까지 약속을 해놓고선 다음날 인수위에서 파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경기도민이 가장 애로를 느끼는 게 교통, 주택, 일자리인데 그중에서도 교통문제로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GTX 등 문제 해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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