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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울려퍼진 "대통령은 성소수자 혐오 멈춰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맞아 성소수자 인권단체 행진...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후 처음

등록|2022.05.14 20:08 수정|2022.05.14 20:08

▲ 용산역을 출발하는 집회 참가자들 ⓒ 주영민

   

▲ 대통령 집무실과 국방부 청사 앞에서 행진하는 참가자들 ⓒ 주영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을 포함한 '2022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은 14일 오후 3시부터 용산역 광장에서 '싸우는 몸, 분노의 외침, 권리연대'의 슬로건을 걸고 기념대회를 열었다.

무지개행동은 14일 집회를 관할 경찰서에 사전에 신고하였으니,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구간이라는 이유로 거부를 통보 받았다. 이후 단체는 서울행정법원에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금지통고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 지난 11일 법원이 행진을 허용하는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림으로써 이날 기념대회가 성사될 수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후 처음으로 집무실 청사 앞에서 무지개행동의 도보 행진과 발언이 이뤄졌다.

단체는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단식 중인 활동가 2명을 언급하며, 차별금지법의 즉각적인 제정을 요구했다.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단체는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여성혐오적 공약으로 당선된 것에 부끄러워야 한다'라는 발언과 '군내 동성간 성관계 자체를 처벌하는 군형법 제 92조의 6을 폐지 하라'고 외쳤다.
 

▲ 용산역 광장에 모여 집회를 진행중인 모습 ⓒ 주영민

   

▲ 집회에 참가한 인권단체 깃발들 ⓒ 주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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