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편성시간대 '경기도지사 토론회' 내보낸 KBS부산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부산 방송4차 모니터보고서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부산민언련이 작성해 5월 17일(화) 발표했습니다.
5월 2주(5월 9일~5월 15일) 부산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체 431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부산여성단체', '부산청년유권자행동' 등의 시민단체들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여성'과 '청년' 관련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역방송은 '유권자'의 목소리보다 '출마자'에만 주목했다.
선거 보도량 증가했지만 유권자 활동 보도는 0건
이번 주 지방선거 관련 보도건수는 38건으로, 지난 주 21건에 비해 17건 증가했다. KBS부산 13건, 부산MBC 14건, KNN 11건으로 방송 3사 모두 지방선거 보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기획보도가 16건으로 KBS부산은 지난주에 이어 <우리 동네 일꾼은?> 기획을 이어갔고, 부산MBC는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 기획보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KNN은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소개>에서 부산진구, 동래구, 북구, 서구, 남구 지역의 구청장 후보와 공약을 소개했다. 단신 15건은 주로 후보와 정당 행보, 선거사무, 후보등록 결과 등이었다.
보도내용별로는 정책 관련 보도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여전히 해당 후보가 내놓은 공약·정책을 나열하는 수준이었고 평가나 분석, 검증보도는 없었다.
다음으로 후보와 정당의 행보/동정 보도 12건, 선거전략 12건, 후보 소개보도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KBS부산과 KNN의 기획보도가 대부분 권역별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이력과 정책, 선거전략을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지방선거에서의 비례대표 비율, 광역의원·기초의원의 역할 등 유권자가 알아야 할 지방선거의 의미를 짚어 준 보도가 5건이었는데, 모두 부산MBC 기획보도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이다.
반면 유권자 활동 관련 보도는 0건이었다. 여성과 청년 등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 활동이 활발하게 있었던 주였지만, 방송 3사 모두 보도하지 않았다. 선거 일정상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시기였기에 보도내용이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을 발표하는 '출마자'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투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요구가 담긴 소식을 단신으로도 단 1건도 전하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여겨진다.
지방선거 보도 전체 모니터 기간 동안 지역방송이 유권자활동을 전한 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촉구기자회견(단신)>(부산MBC, 4/25), <부산 4개 정당과 민주노총 "노동중심"정책협약(단신)>(부산MBC, 4/28)으로 2건이었다. 이마저도 모두 단신이었다.
후보자의 출마의 변이나 공약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유권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제안하는지 주목하여 공론화하는 것도 지역언론이 지방선거에서 주요하게 해야 할 역할이다. 또한 부산의 지역 현안에 대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지역 전문가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역 밀착형보도, 다시 말해 유권자 의제로의 확장도 필요하다. 다양한 계층이 제안하는 유권자 정책의제에 보다 더 지역방송이 귀 기울여야 한다.
한편 거소투표 신고기간이 지난 5월 10일~5월 14일이었다.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꼭 필요한 정보인데 KNN만 <거소투표 내일부터 14일까지 신고해야>(5/9) 단신으로 전달했다.
기초단체장 보도
'수성' '탈환' '격전지' 등 벌써부터 '승패'에만 집중
선거별 보도 건수는 기초단체장 관련 보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 선거보도 8건, 기초의원 5건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건수로만 보면 KBS부산과 KNN은 기초단체장 보도에, 부산MBC는 기초의원 보도에 집중한 모양새다.
KBS부산은 <우리 동네 일꾼은?…'현직 vs 신인' 동래구·영도구>(5/9), <우리 동네 일꾼은?…'서부산' 북구·사하구>(5/10), <우리 동네 일꾼은?…'격전지' 남구·부산진구>(5/11), <우리 동네 일꾼은?…해운대편>(5/12)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을 소개했는데, 여전히 나열식으로 공약을 소개했다는 점, 그리고 후보들의 인터뷰가 지지 호소에 머물렀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특히 후보들의 인터뷰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출마한 경우, 그간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자평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해 각 후보의 성과를 검증없이 보도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KNN은 <부산 부산진구청장 4년 만에 재격돌>(5/11), <우리 동래구 일꾼은?....'현직 vs 신인'>(5/12), <'재선 도전 vs 정치신인' 부산 북구청장 맞대결>(5/13), <보수 텃밭 부산 서구, 4년 만에 재격돌>(5/14), <격전지 부산 남구, '수성 vs 탈환'>(5/15)에서 각 지역의 후보자 소개 및 공약과 선거구도에 따른 전략을 전했다.
KBS부산과 KNN의 기초단체장 보도는 후보등록 이후, 권역별 후보와 주요공약, 선거구도에 대해 1차적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유익했지만 각 캠프에서 제공하는 선거공보물과 같은 정보에서 한 발짝 나아가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해당지역에서의 공약의 필요성이나 가능성 등 정책 분석·평가보다 선거구도에 대한 후보들의 전략을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 '수성', '탈환', '재격돌', '격전지' 등 전쟁 용어를 남발하여 유권자로 하여금 선거의 '승패'에만 주목하게 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해당 지역 후보의 역할과 평가, 지역 현안과 해결책, 비전 등에 관한 정보를 유권자들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진부한 지방선거 기획보도 속
부산MBC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 기획보도 주목
대부분의 기획보도가 권역별 선거구도, 후보소개, 공약·정책 나열, 후보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 선거시기마다 지적되는 수박겉핡기식의 전형적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획보도 속에 부산MBC가 선보인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은 단연 눈에 띄었다.
<저조한 투표율 심각, 소중한 한 표의 가치>(5/9), <임기 못 채운 단체장 11명... 198만표 증발>(5/10)에서는 지방선거에서 결정되는 중요한 정책과 세금, 지방의회의 기능 등을 자세히 설명하여 지방선거에서 꼭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또 <부산시의원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는?>(5/11), <기초의원 무용론? 오히려 더 잘 뽑아야!>(5/12)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가려 있지만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역할과 기능 설명을 통해 이들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부산 첫 4인 선거구 '기장군 다'>(5/13), <쪼개기 혼란 속 치열한 선거전>(5/14)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시행되는 '기장군'과 무산되어 혼란을 겪고 있는 '연제구'의 후보 구도와 각 후보들의 상황을 전하며, 기초의원 역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어 지방의원들에게 자체 인사권, 정책연구를 위한 유급보좌관, 의회 운영권이 주어져 권한이 대폭 강화된 점을 전달하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 강화될지, 또 다른 세금낭비로 전락할지 갈림길에 서있다"며 유권자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정 후보나 정당에 주목하지 않고 '지방선거' 자체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워 준 유익한 보도로 평가된다.
지역뉴스 편성시간대 '경기도지사 토론회' 내보낸 KBS부산
KBS 지역국이 지역프로그램 편성 시간대에 KBS 본사가 편성한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해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S부산도 5월 12일 <뉴스 7> 편성시간에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내보냈다(2022 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공동성명 참조, http://bssiminnet.or.kr/origin/post/9850).
부산 지방선거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는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방송한 것은 전형적인 '시청률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편성이다. 지방선거에서 지역방송이 해야 될 역할은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적인 후보 검증과 함께 지역 현안 및 과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제한된 편성 시간만으로도 지역 유권자에게 알려할 내용을 다 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프로그램 시간대에 다른 지역 후보자 토론회를 송출한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다. 부산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부산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지역 유권자에 유익한 지방선거 정보 전달에 힘써주길 바란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05월 09일(월요일) ~ 05월 15일(일요일) KBS부산 <뉴스9>, 부산MBC <뉴스데스크>, KNN <뉴스아이> 제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보도 중 부산지역 보도
5월 2주(5월 9일~5월 15일) 부산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체 431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부산여성단체', '부산청년유권자행동' 등의 시민단체들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여성'과 '청년' 관련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역방송은 '유권자'의 목소리보다 '출마자'에만 주목했다.
▲ △ <표1> 선거보도 건수 및 보도유형별 건수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이번 주 지방선거 관련 보도건수는 38건으로, 지난 주 21건에 비해 17건 증가했다. KBS부산 13건, 부산MBC 14건, KNN 11건으로 방송 3사 모두 지방선거 보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기획보도가 16건으로 KBS부산은 지난주에 이어 <우리 동네 일꾼은?> 기획을 이어갔고, 부산MBC는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 기획보도를 새롭게 선보였다. KNN은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소개>에서 부산진구, 동래구, 북구, 서구, 남구 지역의 구청장 후보와 공약을 소개했다. 단신 15건은 주로 후보와 정당 행보, 선거사무, 후보등록 결과 등이었다.
▲ △ <표2> 보도내용별 건수(리포트/단신)(*중복 집계)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보도내용별로는 정책 관련 보도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여전히 해당 후보가 내놓은 공약·정책을 나열하는 수준이었고 평가나 분석, 검증보도는 없었다.
다음으로 후보와 정당의 행보/동정 보도 12건, 선거전략 12건, 후보 소개보도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KBS부산과 KNN의 기획보도가 대부분 권역별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이력과 정책, 선거전략을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지방선거에서의 비례대표 비율, 광역의원·기초의원의 역할 등 유권자가 알아야 할 지방선거의 의미를 짚어 준 보도가 5건이었는데, 모두 부산MBC 기획보도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이다.
반면 유권자 활동 관련 보도는 0건이었다. 여성과 청년 등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유권자 활동이 활발하게 있었던 주였지만, 방송 3사 모두 보도하지 않았다. 선거 일정상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시기였기에 보도내용이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을 발표하는 '출마자'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투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요구가 담긴 소식을 단신으로도 단 1건도 전하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여겨진다.
지방선거 보도 전체 모니터 기간 동안 지역방송이 유권자활동을 전한 건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촉구기자회견(단신)>(부산MBC, 4/25), <부산 4개 정당과 민주노총 "노동중심"정책협약(단신)>(부산MBC, 4/28)으로 2건이었다. 이마저도 모두 단신이었다.
▲ △ <표3> 유권자 활동 보도 건수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후보자의 출마의 변이나 공약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유권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제안하는지 주목하여 공론화하는 것도 지역언론이 지방선거에서 주요하게 해야 할 역할이다. 또한 부산의 지역 현안에 대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지역 전문가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역 밀착형보도, 다시 말해 유권자 의제로의 확장도 필요하다. 다양한 계층이 제안하는 유권자 정책의제에 보다 더 지역방송이 귀 기울여야 한다.
▲ △ <그림 1> 거소투표 안내 보도 화면 ⓒ KNN
한편 거소투표 신고기간이 지난 5월 10일~5월 14일이었다.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한 꼭 필요한 정보인데 KNN만 <거소투표 내일부터 14일까지 신고해야>(5/9) 단신으로 전달했다.
기초단체장 보도
'수성' '탈환' '격전지' 등 벌써부터 '승패'에만 집중
선거별 보도 건수는 기초단체장 관련 보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 선거보도 8건, 기초의원 5건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건수로만 보면 KBS부산과 KNN은 기초단체장 보도에, 부산MBC는 기초의원 보도에 집중한 모양새다.
▲ △ <표4> 선거별 기사 건수(리포트/단신)(*중복 집계)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KBS부산은 <우리 동네 일꾼은?…'현직 vs 신인' 동래구·영도구>(5/9), <우리 동네 일꾼은?…'서부산' 북구·사하구>(5/10), <우리 동네 일꾼은?…'격전지' 남구·부산진구>(5/11), <우리 동네 일꾼은?…해운대편>(5/12)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을 소개했는데, 여전히 나열식으로 공약을 소개했다는 점, 그리고 후보들의 인터뷰가 지지 호소에 머물렀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특히 후보들의 인터뷰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출마한 경우, 그간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자평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해 각 후보의 성과를 검증없이 보도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 △ <그림 2> 헤드라인에 ‘전쟁용어’ 사용한 보도 화면 (좌)<우리 동네 일꾼은?…‘격전지’ 남구·부산진구>(KBS부산, 5/11) (우)<격전지 부산 남구, '수성 vs 탈환'>(KNN, 5/15) ⓒ KBS부산, KNN
KNN은 <부산 부산진구청장 4년 만에 재격돌>(5/11), <우리 동래구 일꾼은?....'현직 vs 신인'>(5/12), <'재선 도전 vs 정치신인' 부산 북구청장 맞대결>(5/13), <보수 텃밭 부산 서구, 4년 만에 재격돌>(5/14), <격전지 부산 남구, '수성 vs 탈환'>(5/15)에서 각 지역의 후보자 소개 및 공약과 선거구도에 따른 전략을 전했다.
KBS부산과 KNN의 기초단체장 보도는 후보등록 이후, 권역별 후보와 주요공약, 선거구도에 대해 1차적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유익했지만 각 캠프에서 제공하는 선거공보물과 같은 정보에서 한 발짝 나아가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해당지역에서의 공약의 필요성이나 가능성 등 정책 분석·평가보다 선거구도에 대한 후보들의 전략을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 '수성', '탈환', '재격돌', '격전지' 등 전쟁 용어를 남발하여 유권자로 하여금 선거의 '승패'에만 주목하게 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해당 지역 후보의 역할과 평가, 지역 현안과 해결책, 비전 등에 관한 정보를 유권자들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진부한 지방선거 기획보도 속
부산MBC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 기획보도 주목
대부분의 기획보도가 권역별 선거구도, 후보소개, 공약·정책 나열, 후보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 선거시기마다 지적되는 수박겉핡기식의 전형적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획보도 속에 부산MBC가 선보인 <2022 투표로 만드는 부산>은 단연 눈에 띄었다.
<저조한 투표율 심각, 소중한 한 표의 가치>(5/9), <임기 못 채운 단체장 11명... 198만표 증발>(5/10)에서는 지방선거에서 결정되는 중요한 정책과 세금, 지방의회의 기능 등을 자세히 설명하여 지방선거에서 꼭 '나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다. 또 <부산시의원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는?>(5/11), <기초의원 무용론? 오히려 더 잘 뽑아야!>(5/12)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 가려 있지만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역할과 기능 설명을 통해 이들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부산 첫 4인 선거구 '기장군 다'>(5/13), <쪼개기 혼란 속 치열한 선거전>(5/14)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시행되는 '기장군'과 무산되어 혼란을 겪고 있는 '연제구'의 후보 구도와 각 후보들의 상황을 전하며, 기초의원 역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 <그림 3> 유권자의 ‘한 표의 가치’ 강조한 부산MBC 보도 화면 <저조한 투표율 심각, 소중한 한 표의 가치> ⓒ 부산MBC
특히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어 지방의원들에게 자체 인사권, 정책연구를 위한 유급보좌관, 의회 운영권이 주어져 권한이 대폭 강화된 점을 전달하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더 강화될지, 또 다른 세금낭비로 전락할지 갈림길에 서있다"며 유권자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정 후보나 정당에 주목하지 않고 '지방선거' 자체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워 준 유익한 보도로 평가된다.
지역뉴스 편성시간대 '경기도지사 토론회' 내보낸 KBS부산
KBS 지역국이 지역프로그램 편성 시간대에 KBS 본사가 편성한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해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S부산도 5월 12일 <뉴스 7> 편성시간에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내보냈다(2022 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공동성명 참조, http://bssiminnet.or.kr/origin/post/9850).
부산 지방선거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는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방송한 것은 전형적인 '시청률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편성이다. 지방선거에서 지역방송이 해야 될 역할은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적인 후보 검증과 함께 지역 현안 및 과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제한된 편성 시간만으로도 지역 유권자에게 알려할 내용을 다 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프로그램 시간대에 다른 지역 후보자 토론회를 송출한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다. 부산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부산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지역 유권자에 유익한 지방선거 정보 전달에 힘써주길 바란다.
▲ △ <참고> 5월 2주 지역방송 메인뉴스 선거보도 목록 (*부산MBC 양산, KNN 경남권 선거보도는 모니터 대상에서 제외) ⓒ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모니터 대상 : 2022년 05월 09일(월요일) ~ 05월 15일(일요일) KBS부산 <뉴스9>, 부산MBC <뉴스데스크>, KNN <뉴스아이> 제 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보도 중 부산지역 보도
덧붙이는 글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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