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전두환 고향 '일해공원'에 놓인 소똥 거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준비 과정서 발견... 합천군청 "곧바로 치워, 누가 했는지 조사해봐야"
▲ 18일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에 소똥 섞인 거름이 놓여 있다. ⓒ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경남 합천 옛 새천년생명의숲에 있는 일해공원 표지석에 누군가 소똥이 섞인 거름을 가져다 놓았다. 일해공원은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씨의 호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18일 <오마이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표지석 받침대 앞부분 두 곳에 거름이 놓여 있었다.
합천군청 산림과는 곧바로 거름을 치웠다. 관계자는 "표지석을 볼 수 있는 CCTV(폐쇄회로TV)는 없다. 누가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합천은 전두환(1931~2021)씨의 고향이다. 합천군은 2004년 합천읍 황강변에 새천년생명의숲을 조성했다가 2007년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2009년에는 전두환씨의 친필 휘호를 새긴 표지석을 세웠다.
합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개인들은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