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완도 선거 '군의원 가' 처지 바뀐 박성규 vs. 박재선

완도읍·노화읍·소안면·보길면 가 선거구... "소안 표심 어디로"

등록|2022.05.30 18:04 수정|2022.05.30 18:04
총 4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전남 완도군 완도읍·노화읍·소안면·보길면 지역구. 가 선거구에 6명의 후보가 본선에 등록한 가운데 4명의 민주당 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가 겨룬다.

가 선거구의 관전 요소 중 하나는 재선에 나선 최정욱 후보의 득표수다. 지난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전해 낙선했던 노화읍 출신의 박성규 후보가 이번엔 민주당으로 출마한 반면, 같은 지역 출신으로 초선 때 민주당으로 입성했던 박재선 후보는 이번엔 무소속으로 출마해 처지가 뒤바뀐 두 후보의 상황도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번의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무소속의 조영식 후보의 당선여부도 주목받는다.

군의원 가 선거구에는 노화읍 출신 후보인 박성규(민주당)·박재선(무소속) 후보가 둘 다 의회에 입성할 수 있는지를 두고 주민 A씨는 "지난 선거에서 박재선 후보는 정치신인이라는 가점이 있었다. 게다가 황금 번호인 1-가번이었다"면서 "민주당 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의 경우 고령층에게 첫 번째 칸에 찍으라는 전략을 펼친다. 민주당 군의원 후보자들은 첫 번째 칸에 해당해 유리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지난 선거에서 박재선 후보가 인지도가 낮았던 완도읍의 표심이 높았던 이유는 김동삼 전 군의회의장의 정치력이 한몫했을 것"이라며 "4년이 지난 지금 김 전 의장의 정치력이 힘을 잃었는지 아니면 유지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최대 승부처는 이범성 의원의 출신지 소안면이다. 부인을 잃은 슬픔으로 가업에 충실하겠다며 불출마를 결정한 이 의원을 지지했던 소안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다.

주민 C씨는 "지난 선거에서 소안 출신 이범성 후보를 지지한 주민들이 많았다. 당시 2위는 박성규 후보로 20여 표 차이에서 박재선 후보를 이겼다"면서 "또 박성규 후보의 처갓집이 소안이라 좀 더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 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