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 같이 살자", 그 말에 땅 2만평 사서 마을 만들다
[지리산활동백과 2022] 경남 산청 '마당극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극단 큰들'
▲ 극단 큰들의 진은주 기획실장(좌), 전민규 예술감독(우)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국도에서 벗어나 고불고불한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갈아 놓은 밭에서 올라오는 흙내음이 향기롭다.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앉은 마을을 지나 계속 올라가니, 어느 순간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따란 터가 나온다.
저 멀리 푸르게 이어진 능선들 사이로 웅석봉과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고, 바로 옆 솔숲에서는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하다. 비탈진 길 곳곳에 다랑이처럼 자리한 지붕들 뒤로는 심은 지 얼마 안 된 어린 나무들이 자라나는 야트막한 언덕이 있다.
2019년 이 마을을 조성한 이후 예술가들의 공동체로도 입소문이 났다. 뜰 한가운데서 꽹과리와 북을 치며 공연 연습에 한창인 걸 보니 이곳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하지만 '극단'과 '공동체' 사이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개성 강한 예술인들이 굳이 공동체 생활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또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을까. 보통 사람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이런 우문(愚問)을 해소하고자, 큰들의 전민규 예술감독과 진은주 기획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졸업하면 같이 살자, 이 말이 시작이었죠"
"대학 때 동아리 활동하면서 그런 말들을 많이 했어요. 졸업하면 같이 모여 살자고. 아, 저희 세대만 그런 건가요?(웃음) 동아리 중에서도 풍물패나 탈반 사람들이 유독 그런 성향이 강했죠. 저 역시 마찬가지고. 큰들에 몸담은 지 32년 됐는데, 이렇게까지 큰 규모는 아니어도 천 평 정도 되는 땅 구해서 같이 사는 걸 늘 꿈꿔왔어요."
극단 큰들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경상대에서 풍물치고 공연하던 '탈반'이 있다. 이곳 출신들이 사회에 나와 극단을 결성하자 서울 경희대에서 역시 탈반 동아리를 하던 전민규 감독이 졸업 후 내려와 합류했다. 학생 때부터 특유의 끈끈함을 자랑하던 이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같이 사는 것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전 감독은 그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
그는 단원들이 함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부담을 나누어 짊어짐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극단 활동과 일상생활을 지속해나갈 수 있기를 바랐다.
20년 전쯤, 산청 금서에 땅을 구해 중도금까지 치르면서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지는가 싶었는데, 땅 주인이 돈만 챙겨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만다. 호되게 아픈 경험을 치른 전 감독은 그 후 지인의 도움으로 경매에 나온 땅 2백 평을 얻었다.
집 짓고 한 1년 사람들과 살아보니 터가 너무 좁게 느껴졌다. 사정이 이쯤 되면 공동체를 포기한들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았을 테지만, 오랜 꿈을 접기보다 다시 판을 벌이기로 마음먹은 그는 2010년에 현재 마당극마을이 들어선 2만여 평 부지를 구입하는 데 성공한다.
"산청군에서 땅을 사준 거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에요. 그 당시에 도시인 30가구 이상이 땅을 사서 시골에 오면 지자체와의 협약을 전제로 정부가 토목공사를 해주는 지원사업이 있었어요. 거기에 응모하려면 우선 땅부터 사야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 터를 발견한 겁니다. 천왕봉이 보이길래 바로 여기다 싶었죠."
가진 건 없어도 의기만은 충천했던 극단 단원들은 어떻게든 재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적게는 백만 원부터 많게는 5천만 원까지 빌려왔다. 오래 인연을 맺어온 후원회원들도 저마다 나서서 돈을 빌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일주일 만에 모은 3억 원에 은행빚을 더해 땅을 샀고, 2015년에는 정부가 심사해서 딱 한 곳에만 토목공사를 지원해주는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공사가 시작되고 '마을'의 모양새를 갖추기까지는 4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했다.
"2019년 10월에 준공식 치를 때 제가 그랬어요. 같은 노래를 매일 부르고 같은 시를 매일 읊으면 어느새 삶이 그 노래 가사처럼, 시 구절처럼 되는 것 같다고요. 이 마을이 그 증거 아니겠어요? 우리는 공동체 만들자는 노래를 허구한 날 징글징글하게 불렀으니까(웃음)."
함께하는 삶을 위해 부르는 '좋은' 노래
▲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곽 내수리에 위치한 산청마당극마을로 들어서는 길. 목각인형이 '산청마당극마을'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 마을 초입에 세워진 만화 속 로봇 캐릭터의 대형 모형은 무기 대신에 꽃다발을 들고 있다.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그동안 애써준 사람들을 불러모아 작은 잔치를 벌인 준공식 자리에서 전민규 감독은 후원회원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걸 잊지 않았다. 큰들 후원회원은 약 2천 명이고 그중 10년 이상 된 회원이 750여 명에 20년 넘은 사람도 25명이나 된다.
다른 단체에서 곧잘 그 '비결'을 물어보는데 딱히 비결이라 할 건 없다. 오히려 후원카드에는 뭘 주겠다는 약속 대신 "저희가 해드릴 건 별로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다만 큰들은 후원회원에게 문자 하나를 보내든 편지 한 통을 띄우든, 혹은 노래 한 곡을 불러주든 정성과 진심을 꾹꾹 눌러 담으려 한다.
작은 선의와 선행에도 마음을 다해 고마워하는 것, 일부러 칭찬할 거리를 찾아 박수쳐주는 것, 누군가로부터 감동받은 사연을 나누고 함께 기뻐하는 것. 이는 큰들이 후원회와의 결속을 다지는 방식일 뿐 아니라, 그들이 만든 공동체를 유지해 나가는 중요한 원리이기도 하다. 앞서 전 감독이 한 표현을 빌리자면, 이것이야말로 공동체 안에서의 '좋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이 날마다 부르는 노래고 시라 할까.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유지를 해야잖아요. 그러려면 갈등과 다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연구하고 그에 걸맞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요. 똑같이 한 시간이 주어졌는데 어느 팀은 화음을 넣어 합창하고 다른 팀은 정치 논쟁을 벌인다고 쳐봐요. 과연 어느 팀이 더 행복해하고 만족감을 느낄까요?
화음을 넣어서 합창하면 싫은 사람도 예뻐 보여요.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그런 하모니가 생길 수 없다는 걸 모두가 느끼기 때문이죠. 그런데 비판과 공격이 오가는 논쟁을 한다든지 경쟁적인 게임을 하면 어때요? 지든 이기든 찝찝합니다. 지면 기분 나쁘고 이기면 친구가 없어진다고, 그 말처럼 되는 거예요. 이처럼 뭘 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기에 공동체 리더들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뭘 할지 항상 고민하고 연구를 해야 해요.
또 다른 예로, 보통 단체나 조직에서는 지각하는 이에게 벌금을 내게 한다든지 해서 불이익을 주지 않습니까. 저 같으면 시간 잘 지키고 개근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어요. 못하는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대신 잘하는 이를 추켜세우는 거죠. 그러면 칭찬받은 사람만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실수하고 잘못한 사람도 그걸 보면서 배웁니다. 아,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요."
어른 서른여덟에 아이들까지 합해서 총 45명인 마을 식구들은 한 달에 한 번 다 같이 모여 회의를 한다. 이 월례회의는 많은 것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자리인 동시에 한 달 동안 고마웠던 사람, 크고 작은 감동을 준 사람, 또 다수를 위해 고생한 사람을 칭찬하고 응원하며 서로 배우는 자리이기도 하다.
물론 살다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운함이나 미움 등의 감정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경우, 극단과 마을을 관리하는 운영진은 앙금이 더 깊어지기 전에 '나 전달법'을 써서 대화하도록 유도한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신 나의 느낌과 생각을 전달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대화 속에서 공감과 치유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에 화합을 깨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단호함도 보인다.
"운영진은 각자 맡은 부서 일을 하는 것 외에도 전체를 파악하는 감각을 지녀야 해요. 공동체라는 게 엔간히 해서는 안 되거든(웃음). 딱 봐서 누구 둘이 안 좋은 것 같으면 만나서 대화를 하게 해요. 당사자끼리만 만나는 걸 어색해하면 각자와 친한 사람을 중재자로 붙이고요.
단짝놀이라는 것도 있는데,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은 단짝끼리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 게 규칙이에요. 운영진에서 짝을 정해주죠. 너희 둘이 요즘 너무 안 만나는 거 같아, 같이 시간 좀 보내봐, 하면서요.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체 구성원들의 조화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게 운영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아요.
제 직책이 예술과 경영을 총괄하는 감독이지만 저한테는 공동체가 예술보다도 위고 경영보다도 위예요. 단원들이 치고받고 싸우면 공연이고 뭐고 제대로 되겠어요? 우리가 사이좋고 우리가 먼저 감동해야 관객도 그걸 느끼는 거지."
관계가 단단하면 위기도 계기가 된다
▲ 극단 큰들의 전민규 예술감독(좌), 진은주 기획실장(우)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그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압박과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공동으로 벌어들인 수입 중 전체 구성원의 의식주와 의료 및 교육에 드는 비용을 제하고 남는 돈을 사람 수대로 나누어 연말에 정산하는데, 코로나19 시기에는 공연수입이 대폭 줄다 보니 개인에게 돌아가는 몫이 변변치 않았다고. 이와 관련한 얘기를 진은주 기획실장에게서 들어본다.
"공연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사실상 전부라서 재정 면에서는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도 후원회원들과 주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준 덕분에 이만큼 살아낼 수 있었죠. 회원 부모님으로부터 멸치를 싸게 사서 명절 맞이 멸치 판매 같은 것도 해봤고, 또 어느 회원 딸기밭에서 딸기 따다가 잼 만들어 팔기도 했어요. 커피점 하는 분이 일거리를 줘서 다 같이 앉아 상자 접기도 했고(웃음). 코로나 시국에 탈퇴한 후원회원 하나 없이 오히려 회비 올려준 분들이 많다고 하면 다 놀라요."
주변에서 보내주는 큰 사랑과 공동체 내부에 축적해온 힘 덕분인지, 큰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눅 들거나 비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하자고 서로를 부추기며 날마다 풀 뽑고 꽃 심고 건물을 단장하는 노동에 즐거이 나섰다. 들어와 산 지 3년째인 올해 봄, 마을 풍경이 이 정도로 정돈되고 울긋불긋해진 것은 그 결과라 할 만하다.
큰들 내에 공연팀을 하나 더 만들어 정비한 것도 코로나19 시국에 '잘한' 일로 꼽힌다. 1년에 백 회 정도 공연을 다니던 평상시에는 '한 팀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말을 달고 살면서도 정작 그걸 시도할 여유는 없었다는 것.
"최근 일상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저희도 5월부터 공연 일정이 꽉 차 있어요. 첫째 셋째 토요일에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상설공연을 하고 6월에는 정기공연도 올려요. 또 올해는 산청 내 기업과 학교와 연계해 저희가 그곳을 방문하거나 아니면 이 마을로 초청해서 공연하는 사업도 하게 됐고요. 공연이 많아지면 팀 하나로는 힘도 달리고 초청받아도 못 가는 데가 생기죠. 팀을 하나 더 만듦으로써 공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더 튼튼하게 다졌다고 생각해요."
진은주 기획실장의 말에 전민규 감독이 허허 웃으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라 덧붙인다. 그러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단단하게 다져놓은 땅 위에서, 이제 큰들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걸까.
"가장 중요한 건 20대 젊은이들을 주인으로 세우는 거죠. 극단이든 공동체든 지속 가능하려면 다음 세대가 준비돼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20대에게 일을 많이 맡깁니다. 시키니까 참 잘해요. 새로운 단원이나 마을 식구를 받아들일 때도 젊은 사람이 우선이에요. 그들한테는 나이 든 세대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감각과 열정이 있거든요. 하루 14시간 게임만 한다든지 닭백숙 먹고 바로 치킨을 먹는다든지, 그런 거 우리는 못 하잖아요?(웃음)"
큰들의 20대 단원은 현재 열 명 남짓이며, '각자도생'이 대세라는 이 시기에도 '공동의 삶'에 관심 있다며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꾸준히 있다. 첫 만남부터 한 달 살기를 거쳐 3개월 살기, 6개월 살기로 이어지기까지, 지원자는 단 한 번의 연기 오디션도 거치지 않는다. 큰들은 이 사람이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지, 다양한 이들과 어울려 살기에 적당한지만 보기 때문이다.
예술과 경영보다 관계와 삶을 우위에 두는 극단이 새 사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이토록 신선하다. 그래서인가. 언제든 떠날 자유가 있음에도 일단 '한식구'가 되고 나면 그런 선택을 하는 이는 흔치 않다.
공동체, 몸으로 관계하고 경험해야만 아는 세계
▲ 공연 연습 중인 단원들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 '오작교 아리랑' 공연 현장. 신입 단원의 모교인 실상사 작은학교로 찾아갔다. ⓒ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너희는 연극을 하니까,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사니까 공동체가 가능한 거야, 라고 말하는이들이 종종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공동체는 그 나름의 원리와 시스템에 의해 유지되는 거지 지역이나 직업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너무 집단만 강조해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개인을 지나치게 내세워도 안 되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밀감 못지않게 적절한 거리도 필요하고요. '홀로'와 '함께'가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달까요. 아, 사실은 저도 잘 몰라요(웃음). 솔직히 그냥 신기할 뿐이에요. 우리가 이렇게 살아간다는 게."
오래도록 같이 살기를 꿈꾸다 마침내 그것이 삶이 되어버린 전민규 감독에게도 여전히 공동체는 쉽지 않은 주제다. 그 원리와 시스템이란 게 어느 날은 선명하게 잡히다가도 또 어느 날은 아지랑이처럼 가물거리곤 한다. 공동체를 말로 정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 공동체란 몸으로 겪어봐야 아는 것, 일단 함께 살아봐야 비로소 경험되는 것, 그 안에서 관계하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하고 진화하는 생명체 같은 것이기에.
그렇다면 우리도 더는 물을 필요가 없겠다. 머릿속에서 나온 질문을 던지는 대신, 그저 아름다운 노래를, 시를 현실로 살아내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면 될 것이다.
정 궁금하면 내수리 마당극마을로 한번 찾아가 보길 권한다. 함께 먹고 놀고 사랑하며 사는 재미를 알아버린 이들이 거기서 낯선 손님을 따뜻하게 맞아줄 테니까. 그들의 진심 어린 '환대'가 마음 깊이 스미는 것을 느낄 때, 어쩌면 당신은 공동체의 실체를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될지도 모른다.
* 극단 큰들의 공연 소식과 정보는 큰들 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http://onekoreaart.or.kr/)를 참고하면 된다.
글 | 자야
사진 | 임현택
기획/진행 | 누리
Author 자야
새벽 요가, 산책길의 노래, 지치지 않을 정도의 텃밭일, 마음과 마음의 이어짐, 용기 있고 다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것을 좋아하는 함양 주민입니다.
덧붙이는 글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지리산권 지역에 필요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 지원단체로, 아름다운재단과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지역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 모임, 공간,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글을 싣습니다. 이 인터뷰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홈페이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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