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신정용, 유흥수 후보에게 청양군수 단일화 제안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는 절박함 느꼈다"
▲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신정용 청양군수 후보가 국민의힘 유흥수 후보에게 보수진영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 방관식
무소속 신정용 청양군수 후보가 국민의힘 유흥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연 신정용 후보는 "최근 선거운동을 하면서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청양군민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려면 보수진영이 하나로 뭉쳐서 싸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단일화를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청양장 유세에서 이기성 청양군의회 전 의장이 정진석 국회부의장에게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힌 신 후보는 "저 또한 단일화의 길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촉박하니 국민의힘 유흥수 후보는 내일(24일) 중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양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신기산업을 운영해온 신정용 후보는 10여 년 전부터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의 경선에 참여하며 청양군수에 도전해왔다. 이번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경쟁 후보 측의 성추행 의혹 제기 등으로 최종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신 후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민의힘 탈당 후 지난 13일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고,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던 중 단일화를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국민의힘 유흥수, 무소속 신정용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터진 신정용 후보의 보수진영 단일화 제안이 청양군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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