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금강하구에서 기름이 묻은 노랑발도요를 만났다. ⓒ 이경호
금강 하구에서는 가끔 기름이 묻은 새들을 볼 수 있다. 선박 등에서 무단 투기되거나 실수로 유출되는 사고, 또는 배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금강하구에서 기름이 묻은 노랑발도요를 만났다.
잡아서 구출하고 싶지만 이런 마음을 새들은 알지 못한다. 노랑발도요도 이런 내 뜻을 알 리 없다.
이런 새들을 도울 방법은 없다. 다만 통계 정도는 조사과정을 통해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 뿐이다. 환경부에서 매년 진행하는 동시조류조사과정에서 이런 새들의 개체수를 일부 확인해 통계를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통계들이 마련돼야 보호대책을 세울 수 있다.
선박 운영과정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건 새뿐만이 아닐 것이다. 최소한의 통계라도 마련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명을 잃어가는 새들을 위해서...
▲ 지난 23일 금강하구에서 기름이 묻은 노랑발도요를 만났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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