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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슈터' 전성현, 신생팀 데이원 유니폼 입는다

[프로농구] 전성현, KGC 떠나 데이원 이적... 김선형은 SK 남기로

등록|2022.05.25 09:12 수정|2022.05.25 09:12

▲ 프로농구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이적한 전성현 ⓒ KBL


프로농구 최고 슈터 전성현이 신생 구단 데이원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최근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다음 시즌부터 프로농구에 참가하는 데이원자산운용은 24일 자유계약선수(FA) 전성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데이원자산운용은 초대 사령탑에 김승기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전성현까지 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성기를 이끈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이 새 구단에서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된 것이다.

'은사' 김승기 감독 따라 나선 전성현 

신인 시절부터 뛰어난 3점슛 능력으로 주목받았던 전성현은 프로 데뷔 후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까지 보완하며 최고의 슈터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4점을 올렸다. 매 경기 평균 3.3개의 3점을 꽂아 넣었고 성공률도 39%로 매우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인삼공사를 최근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린 김승기 감독은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옮기며 전술의 핵심인 전성현을 데려왔다.

얼마 전 또 다른 FA 대어급 선수였던 '토종 빅맨' 이승현을 전주 KCC에 빼앗긴 데이원자산운용은 전성현을 영입하면서 강력한 골밑 장악에서 외곽슛 위주의 전술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에 김승기 감독에 이어 전성현까지 잃은 인삼공사는 다음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까지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어서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않는 한 전력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와 15년 동행... '프랜차이즈 스타' 선택한 김선형 
 

▲ 프로농구 서울 SK와 재계약한 김선형 ⓒ KBL


같은 날 김선형은 서울 SK에 남기로 했다. SK는 김선형과 3년 기간에 첫해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5억 6천만 원·인센티브 2억 4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아 데뷔한 김선형은 2021-2022시즌 첫 번째 FA에 이어 또다시 SK와의 재계약을 선택하면서 15년간 한 팀에서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특히 김선형은 팀의 '에이스'답게 최근 막을 내린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경기장 평균 17.4점, 6.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를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SK도 김선형에게 이승현과 허웅(이상 KCC), 전성현(데이원자산운용)의 7억 5천만 원보다 많은 최고 몸값으로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로써 김선형(SK), 이승현, 허웅(이상 KCC), 전성현(데이원자산운용), 이정현(서울 삼성), 두경민(원주 DB) 등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6명의 선수가 모두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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