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합참 "북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윤 대통령 NSC 주재

한미 정상회담 사흘만,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무력시위

등록|2022.05.25 06:36 수정|2022.05.25 08:05
 

▲ 지난 4월 25일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2.4.26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기사 보강 : 25일 오전 7시 40분]

북한이 25일 오전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들 3발의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 중이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3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첫 번째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쪽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동해상'이 아닌 '동쪽'으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상 탄도미사일이 중장거리급 이상 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CBM과 다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에 액체연료와 산화제 등을 주입하는 등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으로,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무력 시위다. 올해 들어서는 17번째 무력시위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NSC 개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NSC는 윤 대통령 주재로 오전 7시 30분에 열렸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