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역삼역, 국민의힘 후보자 현수막 사라져

태영호 "있을 수 없는 일" 철저 수사 촉구... 경찰,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등록|2022.05.27 15:32 수정|2022.05.27 15:32

▲ 태영호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역삼지구대를 방문해 사라진 현수막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 태영호 의원실 제공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현수막이 사라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갑)은 27일 국민의힘 손민기(강남구 다선거구) 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이 사라진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태영호 의원 측에 따르면 손민기 후보의 현수막은 지난 20일 역삼역 6번 출구 앞 사거리에 게첩됐다. 이후 지난 2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의 현수막이 손 후보의 현수막 위에 걸려 있었다.

그런데 지난 23~24일 사이에 손 후보의 현수막이 사라져 해당 장소에는 정 후보의 현수막만 걸려있는 상태다. 특히 해당 지역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현재로선 구체적인 정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태 의원은 손민기 후보와 함께 곧바로 현장으로 가 현수막을 새로 걸었고 이후 역삼지구대를 방문해 경찰 관계자로부터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태 의원은 "선거가 막바지라 과열되는 시기이지만, 제가 알기로 선거기간에 현수막을 떼가는 일은 처음"이라며 "이는 특히 엄중한 범죄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갖고 조속한 시일에 조사를 마무리 지어달라"고 말했다.

손 후보도 "이번에 처음 출마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사건이 조속히 처리되고 오는 1일 건전한 선거로 마무리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현수막 끈 절단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