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당선 홍준표 "대통령이 홍준표 무시할 순 없을 것"
[6.1지방선거] "과거 대구 영광 되찾는 시장 되겠다" 소감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개표방송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 조정훈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일 오후 11시 5분쯤 선거 사무실에 들어와 지지자들로부터 환호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그는 "대구가 아주 쇠락했다"며 "과거 대구의 영광을 되찾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 대구시민들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대구를 살리는 데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것은 통합신공항"이라며 "인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의 30%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그런 공항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홍준표 법안이 있고 추경호 법안이 있는데 두 법안을 통합해서 이미 만들어 놨다"면서 "7월경 김상훈 의원이 발의를 해서 대구경북 의원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연말까지 통과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는 곳이 많다고 하자 홍 후보는 "정권교체 분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이 된 것 같다"며 "지방 권력도 교체를 하자는 (것이) 확산이 돼 우리 당이 지금까지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득표율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선거는 51%만 득표하면 되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퇴임할 때 한 54~55% 지지를 받으면 그게 가장 행복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될 때 압도적으로 된들 퇴임할 때 지지율이 바닥을 이루면 그건 불행한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경북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이철우 지사하고는 같이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경쟁 관계도 아니다"며 "협력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시정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면 공무원이 불안해할 것"이라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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