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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의원 9명만 당선' 정의당, 대표단 총사퇴

여영국 대표 "진보정당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등록|2022.06.02 12:49 수정|2022.06.02 19:03
[기사수정 : 6월 2일 오후 7시]
 

▲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의당 대표단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 공동취재사진


6‧1 지방선거에 191명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9명만 당선하는데 그친 정의당이 대표단 총사퇴를 선언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여영국 당대표는 2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정의당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정말 죄송합니다"며 "특히 몇 년을 준비해서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밤낮없이 뛰어주신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분들,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 대표는 "국민들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서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조금 전 있었던 비상 대표단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고 했다.

여영국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당원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진보정당을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며 "국민여러분, 당원여러분 죄송하고 고맙습니다"고 했다.

여영국 대표는 경남도지사선거 후보로 나서 4.01%(5만 8933표)를 얻는데 그쳤고,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는 1.21%,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3.17%를 득표했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춘천라' 선거구 윤민섭(41) 당선인을 포함해 인천, 광주, 전북, 강원 등지에서 광역의원 2명과 기초의원 7명을 당선시켰다.

진보당은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을 포함해 광역의원 3명과 기초의원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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