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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실패 맹정호 서산시장 "이번 선거 마지막... 노무현 정신 기억"

향후 선거 불출마 의사 밝혀... "제2의 인생 살겠다"

등록|2022.06.02 16:46 수정|2022.06.02 16:46

▲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 신영근


6.1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실패한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이 "앞으로 벽보 붙일 일 없을 것"이라며 향후 모든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맹 시장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은 아주 오래전 다짐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노무현을 만나 (정치를) 시작했으니 딱 20년이 되었다"라며 "(그동안) 도의원 두 번, 시장 한 번 했으니 복도 많았고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선거가 끝나) 제2의 인생이 앞당겨졌다"라고 했다.

맹 시장은 "무엇을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당분간은 아내와 여행을 좀 다니려고 한다"라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이 되겠다. 이는 노무현에게 했던 약속이고 저에게 했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 안 하겠다. 고맙고 또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 안 하겠다"고 전했다.

이완섭 국민의힘 서산시장 당선인을 향해 "축하한다. 서산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의 말도 남기며 맹 시장은 "인수인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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