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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양제츠에 "북 대화 복귀에 중국 역할해달라"

2일 국가안보실장-중국 중장정치국 위원 상견례 겸 유선 협의

등록|2022.06.02 19:19 수정|2022.06.02 22:07

브리핑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 라운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일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에게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적극적·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양제츠 위원과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는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양 위원은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면서 "중국도 남북관계 개선 및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날 김 실장과 양 위원은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한중 양측은 윤석열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한중 고위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 아래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각 급에서 소통·교류를 강화해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한편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한중 우호 협력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향후 상호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의 대면 협의를 포함,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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