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명 갈등에 박홍근 "니탓내탓 말고 반성부터"
"재창당의 심정으로 '그만하면 됐다' 할 때까지 혁신할 것"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7일 "당장 니탓내탓 하지 말고 집단적 반성부터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 친이재명계와 친문재인계 사이의 책임공방이 거세지며 계파 싸움이 고조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성의 토대 위에 혁신의 방향을 잡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창당의 심정으로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혁신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시도당위원장과 원외위원장을 비롯해 당내외 여러 사람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라며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정치 노선, 그리고 태도와 자세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근본적인 생각은 같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을 우선 챙기고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지는 민주당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스스로 끊임없이 채찍질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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