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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저격수' 김경률, 신상진 성남시장 인수위로

신 당선인 '정상화특위' 설치, 이기인·모동희 등 위촉... "의혹 밝히고 시스템 개혁해달라"

등록|2022.06.13 15:38 수정|2022.06.13 15:38

▲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 ⓒ 박정훈


'대장동 저격수'로 알려진 김경율 회계사와 이기인 경기도의원 당선자(전 성남시의원)가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다. 모동희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 공동대표도 인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회계사와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비난해 '대장동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회계사는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판한 일명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로도 유명하다.

세 사람 모두 정상화특별위원회(아래 정상화특위) 위원회 소속이다. 이 의원은 간사, 모 대표는 위원, 김 회계사는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같은 인선은 대선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살펴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신 당선인은 이재명·은수미 시장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시장 12년을 '비정상;으로 규정, 정상화를 위한 정상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당선인은 13일 출범식에서 "(오랜 기간)한 당 소속이 시장을 하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등 시정에 침체된 부분이 있고 민원 적체 현상도 있다"며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넣고 적체된 민원 잘 해결하기 위해, 인수위는 성공적으로 활동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정상화특별위원회에서는 검·경에서 제대로 밝히지 않은 대장동 게이트에 관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밝히고 어떤 문제 때문에 의혹이 생겨났는지 원인을 분석해 이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시스템으로 개혁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신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정상화특위를 포함 5개분과 40여 명으로 13일 공식 출범했다.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성남시 부서별 현안과 주요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당선인 공약이행 세부 실행방안 마련, 시정 비전 및 방향 제시 등을 하게 된다.

인수위 위원장직을 맡은 임종순 전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은 출범식에서 "시민들은 각종 비리 등으로 자존심에 손상을 느꼈고, 성남시 공직자 자존심도 다쳤을 듯하다"며 "신 당선인이 국회의원 4선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성남시 정책 등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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