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등 소비자 피해상담 20~40대가 82%
경기·서울 이어 부산이 세 번째... 주로 ‘취소 지연 및 거부’
▲ 지난해 부산지역 해외직구 등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월별 상위 3개 품목(위). 피해상담 건수와 연령대 비율(아래) ⓒ 한국소비자원
부산에서도 물품의 해외 직접구매 등으로 인한 피해 상담이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거래와 관련한 부산의 소비자 상담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의 작년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824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으로 보면 경기·서울(55.4%) 등 두 지역의 상담이 압도적이지만, 부산(6.0%)과 인천(5.7%), 경남(4.0%)도 만만치 않았다. 해외거래에는 대행서비스와 온라인을 통한 직구 등이 포함됐다.
품목으로 보면 253건(31.4%)이 의류·신발, 148건(18.4%)은 항공권·항공서비스, 82건(10.2%)은 IT·가전제품에 대한 피해 호소였다. 나이별로는 20대~40대(82%), 성별로는 남성(39.9%)보다 여성(60.1%)에게 상담이 집중됐다. 대부분은 '취소·환급·교환 지연 거부', '배송 관련', '제품하자·품질·A/S'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물품의 소재국은 미국(27.4%)이 1위였고, 싱가포르(13.3%)가 2위, 말레이시아(10.2%)가 3위였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해외거래도 더 활발해질 전망인데 부산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의 사기의심 사이트와 해외 구매 가이드 등을 참조하고, 구매전부터 거래조건·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민생노동정책관은 피해예방을 위한 콘텐츠를 배포하고, 소비자원과 분쟁 해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사에 참조한 발표 자료는 다음을 참조하면 된다. <2021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 분석 – 한국소비자원 http://omn.kr/1zd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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