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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짝 타버린 감자밭..."그저 하늘만 보고 있다"

등록|2022.06.15 11:49 수정|2022.06.15 12:02

▲ 무슨 작물인지 알수 없을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바짝 타버린 감자. ⓒ 윤태


지난 6월 14일, 오후,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어느 감자밭 입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감자가 바짝 타버린 가운데 곳곳에 키 큰 풀만 자라고 있습니다. 무슨 작물을 심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타버린 감자밭을 바라보는 밭주인의 심정은 어떨까요. 아마 '숯검댕이'가 됐을 겁니다.
 

▲ 마치 불에 타듯 심하게 타버린 감자밭 ⓒ 윤태

 
요즘 한창 감자 수확 시기인데 수확을 포기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수확해 봐야 생육 부진으로 탁구공 만한 감자알이 많아 상품성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밭 인근을 지나던 80대 중반의 한 농민은 "초기에는 스프링클러로 더러 물 주는 걸 보기도 했지만 워낙 가물어 소용이 없었다"며 "대부분 지팡이 짚고 살살 거동하는  늙은이들뿐이라 제때 물 장치를 할 수도 없어 그저 하늘만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5일 오전, 충남 서산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기준 현재 충남 서산은 15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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