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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준다고 다 통과?"... 이준석-안철수 또 충돌하나

국민의당몫 추천 최고위원 명단 두고 '불만'... 혁신위 인선은 마무리 중

등록|2022.06.15 17:22 수정|2022.06.15 17:53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추진전략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서 여성 비중이 적다는 지적에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선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아마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안철수 의원의 당 최고위원 추천 명단(김윤·정점식)을 거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新(신)정부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개별 명단이라 조성면에서 단출함이 있을 순 있다"라면서도 "최재형 위원장이 추천한 명단도 있기 때문에 그걸 합산해서 최종 구성이 완료되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현진 의원의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혁신위원 추천을 두고 "왜 (김민수 전 위원장을) 추천했는지는 배현진 의원한테 물어봐야 한다. 저는 잘 모른다"라며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당대표에게 보고도 하지 말라'고 했다. 최재형 위원장이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에 이준석 "추천인이 책임져야... 명단 주면 통과시켜야하는 건 아니지 않나"

당 최고위원회 구성을 두고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추천에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안 의원은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는데, 이 대표는 안 의원의 추천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김윤 위원장을 추천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정치적 책임은 추천한 사람이 지는 것"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제부터 꾸준하게 정수 변경(최고위원 정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이다. 그 부분은 안철수 의원과 소통해야겠지만, 사실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이 명단이 좀, 그냥 명단만 주면 저희가 통과시켜야하는 조직은 아니지 않나. 애초에 추천하신 분에 대해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 의원의 '재고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뭔가 이상하지 않나. 화합이라는 건 소통이고,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건 일방적으로 입장을 강행하겠다는 건데 그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4일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지명한 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에게 1명씩 추천받는 방식으로 해 혁신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배 의원의 추천을 마지막으로 7명의 최고위원들은 모두 추천권을 행사했다. 이어 최재형 위원장이 7~8명 위원을 추가로 임명해 총 15명 내외로 구성된 혁신위가 이번 주중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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