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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이야기 하니 안 풀리던 지역문제가 해결"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15일 오후 “이야기모임 실험실 문제 해결 토론회” 열어

등록|2022.06.15 17:28 수정|2022.06.15 17:28

▲ 15일 오후 경남시민참여플랫폼 ‘마루’에서 열린 “이야기모임 실험실 문제 해결 토론회”. ⓒ 신순정


"생각을 머릿속에만 쌓아놓았던 것이 미안하다. 더 능동적인 자세로 빠르게, 때로는 정확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처럼 우리의 생각을 바로 펼쳐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15일 오후 경남시민참여플랫폼 '마루'에서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열었던 "이야기모임 실험실 문제 해결 토론회"에 함께 했던 한 참가자가 한 말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야기모임'은 3명 이상이 모여 지역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찾아보는'도민 1인 1제안 프로젝트'로,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이야기모임을 통해 매년 200여 건 이상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공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를 연결해 해마다 20여 건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열린 '이야기모임 실험실 문제해결토론회'에는 이야기모임 의제 제안자, 전문가, 공동체활동협력가들이 참여해 실험실 운영과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사전작업, 실험실 운영 시 우려되는 점을 미리 토론하며 실행 계획을 세웠다.

'이야기모임 실험실'은 10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이야기모임을 통한 성공과 실패의 결과는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함께 고민하다보니 점점 구체성이 높아지고 각각의 경험이 쌓여 나오는 해결책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되는 느낌이다"며 "추후 해당 지방자치단체들과 좀 더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제안 의제를 더 깊이 있게 채울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의제 해결 방안이 더욱 견고해지고 구체화되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토론회에서 환경 분야 전문가로 참여한 전홍표 창원시의원은 "지금은 실험 단계의 시민참여형 정책제안과 실천 사업이지만, 앞으로 지속된다면 효능감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과 시민 만족형 혁신 행정서비스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2019년 발족 이후 3년간 3000여 명의 도민과 함께 664개의 의제를 발굴하고 87개 추진위원회 기관들과 함께 63개의 의제를 연결하고 실행해 왔다.

그동안 해왔던 의제는 '함양 서하다움 청년 레지던스플랫폼 조성 사업', '수정마을공동체회복프로젝트', '마을교과서', '해안가 쓰레기줍기_줍줍 비치코밍', '지체장애인 자립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지원',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_이주여성 통·번역지원단'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의 협력사업으로 시작한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2022년부터 경상남도 주관 행정안전부 연계사업으로 전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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