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감자 한 개가 500원
변덕스러운 날씨로 흉작... 저는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지난 18일, 씨감자를 땅에 묻은 지 107일 만에 감자를 캤습니다. 약 두 평 되는 땅에 3월 12일 씨감자 8.5kg을 잘라서 묻었습니다. 씨감자는 땅속에서도 바깥 기온을 아는지 더워다 추웠다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3월 날씨 속에서도 잘 자라주었습니다.
싹이 나오고, 잎이 자라고, 줄기가 굵어지고 꽃이 피고 그러다 잎이 노래지고, 줄기가 썩어가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장마철 비 갠 뒤, 다시 비오는 날을 앞두고 감자를 캤습니다.
일본 감자 주생산지인 북해도의 올 봄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감자가 흉작이라고 합니다. 예년에 비해서 값도 비쌉니다. 시장이나 마켓에 따라서 다르지만 어른 주먹 크기 감자 한 알에 우리 돈으로 500원(57엔)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180g에 171엔이니 대략 값은 모두 비슷합니다.
땅 두 평에 씨감자 8.5kg을 묻고 캐낸 감자는 대략 100kg정도입니다. 캐낸 감자 모두를 합한 무게이나 모두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습니다. 감자 농사는 다른 농산물에 비해서 크게 손이 가지 않고, 웃거름도 많이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찾아서 풀을 뽑아주고 북돋워줘야 합니다. 가끔 들짐승이나 까마귀들이 다가와서 헤집기도 합니다.
감자는 다른 농작물에 비해서 손도 덜 가고 비교적 생육 기간이 짧습니다. 씨감자를 묻고 대략 3개월 정도면 캘 수 있습니다. 다만 감자를 많이 캐도 보관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둘레 아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감자는 고온 다습한 일본 날씨에 쉽게 썩습니다.
감자 요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겪어 온 쉬운 방법은 씻어서 껍질 채 소금을 뿌려서 삶거나 찌는 것입니다. 감자를 찐 다음 식기 전에 껍질을 벗겨서 먹습니다. 어려서 감자를 끼니로 먹을 때 사용하던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감자로 요리를 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감자를 씻어서 껍질을 벗기는 일입니다. 시장이나 마켓에서 사온 감자는 모양이 거의 일정하고 겉이 고릅니다. 다만 씨감자를 묻고 키운 감자는 사 온 감자에 비해서 크기도 제각기 다르고 겉도 고르지 않습니다.
감자 요리 가운데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감자전입니다. 감자 껍질을 벗긴 감자를 잘라서 으깬 다음 갈아서 밀가루와 섞어서 전을 부칩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기름의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감자 향이 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찐 감자를 으깨서 치즈와 섞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합니다. 감자 수프나 갈레트 요리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요리를 하지 않아도 감자 껍질을 벗겨서 찐 다음 치즈와 버터와 섞어서 으깨서 덩어리로 만들어 그냥 먹거나 다른 요리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감자 요리는 지역이나 사람에 따라서 먹는 방법이나 요리가 제각각입니다. 감자의 요리로 변신과 이용은 무한한합니다.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 보리, 밀, 옥수수 등 농작물은 대부분 외떡잎식물입니다. 다만 흔한 먹거리 가운데 감자, 메밀, 콩은 쌍떡잎식물입니다. 밥상에 주식인 밥과 반찬, 국이 있는 것처럼 식물의 종류를 갖춰서 먹는 것도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는데 필요하지 않을까요?
싹이 나오고, 잎이 자라고, 줄기가 굵어지고 꽃이 피고 그러다 잎이 노래지고, 줄기가 썩어가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장마철 비 갠 뒤, 다시 비오는 날을 앞두고 감자를 캤습니다.
▲ 중간 크기 감자 한 개에 38엔, 감자180g에 세금포함 171엔 표지가 붙어있습니다. ⓒ 박현국
일본 감자 주생산지인 북해도의 올 봄철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감자가 흉작이라고 합니다. 예년에 비해서 값도 비쌉니다. 시장이나 마켓에 따라서 다르지만 어른 주먹 크기 감자 한 알에 우리 돈으로 500원(57엔)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180g에 171엔이니 대략 값은 모두 비슷합니다.
▲ 감자 씨를 묻고 50일쯤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감자 꽃을 빨리 없애야 감자가 크다고 합니다. ⓒ 박현국
감자는 다른 농작물에 비해서 손도 덜 가고 비교적 생육 기간이 짧습니다. 씨감자를 묻고 대략 3개월 정도면 캘 수 있습니다. 다만 감자를 많이 캐도 보관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둘레 아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감자는 고온 다습한 일본 날씨에 쉽게 썩습니다.
감자 요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겪어 온 쉬운 방법은 씻어서 껍질 채 소금을 뿌려서 삶거나 찌는 것입니다. 감자를 찐 다음 식기 전에 껍질을 벗겨서 먹습니다. 어려서 감자를 끼니로 먹을 때 사용하던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 감자요리는 감자를 씻어서 껍질을 벗기는 일에서 시작합니다(왼쪽 사진). 오른 쪽 사진은 껍질 채 찐감자입니다. ⓒ 박현국
감자로 요리를 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감자를 씻어서 껍질을 벗기는 일입니다. 시장이나 마켓에서 사온 감자는 모양이 거의 일정하고 겉이 고릅니다. 다만 씨감자를 묻고 키운 감자는 사 온 감자에 비해서 크기도 제각기 다르고 겉도 고르지 않습니다.
감자 요리 가운데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감자전입니다. 감자 껍질을 벗긴 감자를 잘라서 으깬 다음 갈아서 밀가루와 섞어서 전을 부칩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기름의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감자 향이 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 감자를 갈아서 밀가루와 섞어서 만든 감자전(왼쪽 사진), 찐 감자를 치즈와 버터를 섞어서 으깬 다음 덩어리를 만들었습니다(오른쪽 사진). ⓒ 박현국
유럽 사람들은 찐 감자를 으깨서 치즈와 섞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합니다. 감자 수프나 갈레트 요리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요리를 하지 않아도 감자 껍질을 벗겨서 찐 다음 치즈와 버터와 섞어서 으깨서 덩어리로 만들어 그냥 먹거나 다른 요리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감자 요리는 지역이나 사람에 따라서 먹는 방법이나 요리가 제각각입니다. 감자의 요리로 변신과 이용은 무한한합니다.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 보리, 밀, 옥수수 등 농작물은 대부분 외떡잎식물입니다. 다만 흔한 먹거리 가운데 감자, 메밀, 콩은 쌍떡잎식물입니다. 밥상에 주식인 밥과 반찬, 국이 있는 것처럼 식물의 종류를 갖춰서 먹는 것도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는데 필요하지 않을까요?
▲ 감자를 캐면서 먼서 감자 줄기를 걷어내자 감자가 따라나옵니다. ⓒ 박현국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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