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나무 번개맞고 차량 위로 '폭삭'... 경기, 폭우피해 속출
가평-양평에 172.5mm 폭우 기록... 이재민 발생 피해는 없어
▲ 지난 23일 낮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외동의 한 아파트에서 번개를 맞은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져 안산소방서에서 출동해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있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3일과 24일 내린 큰 비로 경기도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넘어져 자동차를 덮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갑작스런 폭우로 의정부·광주·고양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산과 하남·가평시에서는 주택 침수 피해가, 가평에서는 상가가 침수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이재민이 발생할 정도로 큰 피해는 없었다.
또 광명시 인근에서는 주차장이 침수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차량 피해는 없었다. 광주(중대동 산9-3)에서는 공사장 진입로가 무너져 토사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남양주시(내방리 산 51-10)에서는 석축이 붕괴해 도로 1차선을 통제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의 한 도로변에서는 오후 1시쯤 번개를 맞고 쓰러진 나무가 인근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15m 높이 나무에 번개가 치면서 나무가 반으로 쪼개진 후 차량 2대를 덮쳤고 이후 안산소방서가 출동해 나뭇가지 등을 제거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24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재 토사 유출, 석축 붕괴 등의 사고에 대한 응급복구 조치가 완료된 상황이다.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되기는 했지만, 이재민이 발생할 정도로 큰 피해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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