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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인수위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지원"

‘여성건강 찬스’ 사업계획 발표...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달빛건강서비스’ 전국 최초 실시

등록|2022.06.26 20:12 수정|2022.06.26 20:12
 

▲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 김동연 인수위


경기도의 여성 건강을 위한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의 정책이 본격화된다.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확대와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보편 지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확대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 '달빛건강서비스' 전국 최초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인수위는 현재 18개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사업'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오는 26년까지 향후 4년 간 총 2천66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도내 시군과 협의를 통해 도비와 시군비 투입 매칭 비율을 확정하는 한편 사업대상 확대를 위해 도의회와 '경기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에 관한 협의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경제적 문제로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지난 2021년 7월부터 만 11세~18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구입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공공시설에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를 비치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 생리대 지도'를 공개하고 있다.

기존 2개소 포함, 29개 신설...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또 인수위는 여주, 포천 등에서 운영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부족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신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산후조리원 시설이 부족한 시군부터 우선적으로 설치·운영을 시작,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도록 함으로써 거주지 근거리에서 산후 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기존 2개소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도내 총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오는 26년까지 총 1,566억원(도비 1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현재 '셋째 자녀'부터 적용되고 있는 산후조리원 요금 감면 기준을 '둘째 아이'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끝으로, 전국 최초의 여성 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도 추진된다.

인수위는 달빛 건강 서비스 사업은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마련, 도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여성건강 경기찬스' 사업은 여성과 도민에게 보건의료 정보와 서비스 접근권을 강화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철학을 담은 것"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편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은 신설해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건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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