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맹정호 서산시장의 마지막 인사 "깨어있는 시민 되겠다"

27일 이임식, "지난 4년 참 좋았다,새로운 일 주저하면 안 될 것" 당부

등록|2022.06.27 14:22 수정|2022.06.27 14:22

▲ 맹정호 서산시장이 27일 퇴임식 했다. ⓒ 서산시 제공


"시민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길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된다"면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맹 시장은 27일 퇴임식을 통해 "4년의 세월을 마감하며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앞서 맹 시장은 지방선거에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면서, "앞으로 벽보 붙일 일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서산시청 대회실에서 열린 퇴임식은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맹 시장은 퇴임식에서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면서 "(그동안) 행복했고, 늘 진심을 담으려고 했으며 때론 부족함에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은 존재 이유였다"며 "한 사회의 수준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의 수준이다. (앞으로) 깨어있는 시민을 약속한다"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맹 시장은 직원들에게도 "함께 한 지난 4년이 참 좋았다"면서 "모두가 시장이라는 마음으로 일해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전한 한 가족이 될 즈음, 떠나게 되어 아쉽다"라며 "(이제) 가족에서 이웃이 되었다. 늘 깨어있는 시민으로 여러분의 이웃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맹 시장은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늘 새로운 것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고마웠고,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