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박빙 승부 끝에 '탑건' 제치고 1위 차지
[북미 박스오피스] 잠정 집계 176달러 차이... 최종 집계서 순위 뒤집혀
▲ 영화 '엘비스'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즈코리아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경쟁에서 역대급 초접전이 펼쳐졌다. 영화 <엘비스>가 <탑건 : 매버릭>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닷컴 및 데드라인 등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엘비스>는 지난 주말 3일간(24~26일, 현지시간) 3110만 달러를 모으면서 개봉과 동시에 정상에 올라섰다.
당초 잠정 집계에선 <탑건:매버릭> 3050만 176달러, <엘비스> 3050만 달러로 나타나 불과 176달러 차이로 <탑건: 매버릭>이 앞섰지만 최종 집계에서 <탑건:매버릭>은 2960만 달러로 금액이 낮아졌다. <엘비스>로선 어렵사리 1위에 올랐지만 마냥 반갑지만 않은 상황이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 예상치로는 <엘비스>는 개봉 첫 주말 3500만~4500만 달러 정도를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집계에선 이보다 낮은 수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탑건: 매버릭> 5주차에도 강세... 톰 크루즈 작품 최초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
▲ 영화 '탑건:매버릭' ⓒ 롯데엔터테인먼트
비록 순위가 뒤집히긴 했지만 2위 <탑건 : 매버릭>의 여전한 강세는 눈 여겨볼 만 하다. <탑건: 매버릭>의 2960만 달러는 <아메리칸 스나이퍼>(6460만 달러), <아바타>(4270만 달러)에 이어 개봉 5주차 흥행 성적으론 역대 세 번째에 해당된다. 북미에서만 5억 달러를 가뿐하게 넘긴 탑건은 해외 지역에서도 역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을 벌면서 전셰계 10억 달러 흥행을 달성했다. 역대 톰 크루즈 주연작으로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건 <탑건 : 매버릭>이 처음이다.
반면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2670만 달러)은 개봉 3주차 만에 <탑건 : 매버릭>에게 순위를 추월당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누적 매출은 3억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매출 급감세가 두드러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신작 중에선 블룸하우스 제작 공포물 <블랙폰>이 2360만 달러를 모으며 4위로 진입, <엘비스>에 이어 선전을 펼쳤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미니언즈2>
▲ 영화 '미니언즈2' 포스터 ⓒ 유니버설픽쳐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간판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미니언즈>가 7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전 세계 11억 달러 흥행 몰이를 기록한 전작의 인기를 계승한 <미니언즈2>는 최강의 악당 조직 빌런6의 마법 스톤을 훔쳤다가 납치된 보스 '그루'를 구하기 위한 미니언들의 귀엽고 깜찍한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연출과 미니언들의 목소리를 겸했던 피에르 코팽 감독이 이번엔 성우 역할에만 전념했고 공동 연출을 담당한 카일 발다 감독이 단독으로 이 작품을 맡았다.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스티브 카렐이 악당 그루 역할을 맡갔고 장 클로드 반담, 돌프 룬드그렌 등 추억의 액션 스타들이 성우로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한국에선 어린이들의 방학을 겨냥해 다소 늦은 7월 20일 개봉된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4위> (2022.06.24~26)
1위 <엘비스> 3110만달러
2위 <탑건 : 매버릭> 2960만달러
3위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2670만달러
4위 <블랙폰> 2360만달러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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