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물폭탄'에 서울의 주요도로 통제
서울시, 시내버스 집중 배치하고 지하철도 증편
▲ 밤사이 장맛비가 지속되며 한강 홍수 조절 기능을 하는 팔당댐 수문이 개방된 6월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세빛섬 셔틀버스 승강장 등 공원 내 시설물들을 지게차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인 올림픽대로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시가 30일 수도권 호우와 관련해 주요 도로와 교량을 통제하고,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등 홍수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도권에는 29일 밤부터 30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져 30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 평균 134.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호우경보 발효와 함께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의 일환으로, 시내버스의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9시 30분까지 30분 연장하고 퇴근 시간대도 오후 8시 30분까지 30분 늘리기로 했다. 출근시간대 5~8호선 운행횟수가 12회 늘어난 지하철은 퇴근시간대에도 6회 증편된다. 도로 통제로 인해 인근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아지는 상황을 감안해 서울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 등으로 버스 운영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짧은 시간 서울 전역에 호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이동을 위해 도로상황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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