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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 허리까지 빗물 찬 마트... 흙탕물엔 상품만 '둥둥'

충남 서산에 279.1mm 넘는 폭우 쏟아져... 배수구 역류해 물바다 되기도

등록|2022.06.30 15:38 수정|2022.06.30 15:38

▲ 폭우로 마당까지 침수된 집.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고 남아 있다. ⓒ 독자 제공


충남 서산에 시간당 100mm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된 집 등 비 피해 영상이 공개됐다.

서산시에는 지난 29일 밤부터 30일까지 279.1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변경되면서 한때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음암 299mm, 운산 271mm, 시내 270mm, 인지 260mm, 지곡·성연 202mm, 부석 197mm 순이었으며, 서산 지역 15개 읍면동 평균 강수량은 179.62mm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돼 곳곳에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충남 서산 시간당 100mm 물폭탄... 차량 강물에 휩쓸리기도 http://omn.kr/1zley)
 

▲ 물이 차 있는 아파트 엘레베이터 ⓒ 독자 제공

 

▲ 폭우로 침수됐던 집 안의 모습 ⓒ 독자 제공


<오마이뉴스>가 제보받은 영상에는 서산 호수공원 도로와 읍내동 도로 배수구가 역류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고지대에서 빠르게 저지대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과 서산의 대형 마트가 침수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에 등장한 이 대형마트는 사람 허리까지 물이 차 상품들이 물에 둥둥 떠다녔다.

집안이 침수돼 물을 퍼냈지만 여전히 물이 남아있는 모습도 담겼다. 한 아파트는 엘레베이터가 물에 잠기자 밤새 주민들이 물을 퍼냈지만, 당분간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게 됏다.

한편, 이번 비로 서산지역은 주택 및 상가 침수 47건, 도로 침수 7건, 교량 붕괴 1건, 하천제방 붕괴 2건, 토사 유입 3건 등 모두 6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음은 지난 29일과 30일 사이 서산지역에 내린 폭우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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