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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범죄 영상물 AI로 추적·삭제하는 기술 개발

서울기술연구원, 2023년 개발 완료해 안심지원센터에 도입하기로

등록|2022.07.08 12:05 수정|2022.07.08 12:14

▲ 3월 29일 문을 연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의 모습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AI(인공지능)을 이용해 성범죄 피해 영상물을 식별하고 및 삭제하는 기술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AI, 빅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융합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성과를 냈다. 2020년에는 딥러닝 영상분석을 통해 한강교량 투신 시도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2020년 '한강교량 인공지능 기반 CCTV 선별관제 기술'로 외화됐다.

서울기술개발원이 8일 내놓은 성범죄 관련 AI 기술은 피해 영상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삭제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유해사이트 간 확산도 방지해나가는 방식이다. 영상 속 피해자의 얼굴 매칭뿐 아니라 움직임 패턴과 오디오의 주파수나 대화 내용까지 복합적 분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법영상 추적의 정확도가 그만큼 향상된다. 서울기술개발원은 AI 기반의 웹크롤링(웹사이트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술)과 웹스크래핑(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하는 기술) 기능을 상시 운용해 디지털 성범죄에 악용되는 유해사이트를 자동으로 찾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AI 기술 개발을 2023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해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의 피해 영상 추적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날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원의 AI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AI 삭제지원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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