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경제 활성화 위해 지역 기업 보호 우선"
김병규 경제부지사 임명 ... 간부회의 "녹조, 깔따구 유충 대책 빨리 세워야"
▲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병규 경제부지사(왼쪽). ⓒ 경남도청
▲ 1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 ⓒ 경남도청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새 경제부지사에 김병규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임명하고, 간부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업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 연세대를 나와 미국 오리건주립대 석사과정(경제학)을 졸업했으며,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1년 공직에 입문했다.
박 도지사는 1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경남의 기업과 사업장에 메리트를 줘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선거과정부터 만난 여러 기업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경남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민선8기 도정이 지역 기업부터 챙기지 않는다면 그 어떤 기업이 경남에 투자하겠냐"고 했다.
박 도지사는 "도청부터 열정적으로 경남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관련해서 조례와 규칙도 제․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과 9일 주말을 반납한 채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경남도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박 도지사는 "건의자료에 담긴 사업 대부분이 국책사업이었다"면서 "우리 경남도나 각 시군이 자체사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책사업 역시 중요하지만 중앙정부가 당연히 진행해야 할 사업"이라면서 "2024년도 국비 신청할 수 있도록 각 실국별 소관 업무 중 자체사업 발굴 노력을 지금부터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낙동강, 진양호 등 취수원의 녹조 현상, 창원 수돗물 깔따구 유충 발견에 대해 박 도지사는 "빠른 시간 내, 대책을 세워 도민을 불안을 해소하라"고 당부했다.
회의자료 없이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간부 공무원들이 평소 업무 시 간단한 메모를 해뒀다 도지사에게 보고할 수 있는 일을 부하 직원들에게 10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만들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불필요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쏟기 보단 도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공보특별보좌관에 김용대 전 경남신문 전략기획실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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