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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조덕래씨, 15년째 아들 생일날 성금 기탁

“아들 20살 될 때까지 기부할 것”

등록|2022.07.12 09:19 수정|2022.07.12 09:19

▲ 11일 조덕래 위원의 아들 민성군이 박정식 동장에게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부춘동


15년째 주변의 이웃과 함께하는 선행을 펼치는 아버지와 아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11일 서산시 부춘동행정복지센터에 3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한 부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조덕래(47) 위원과 아들 민성(16)군.

아름다운 선행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8년 아들의 돌을 맞은 조덕래 위원은 일상적인 잔치 대신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15년 동안 아들의 생일이 되면 300만 원을 기탁하기 시작해 누적 기부액이 4500만 원에 이른다.

조덕래 위원은 "아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기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시작했는데 아이가 20살이 될 때까지 기부를 할 예정"이라며 "아들이 대학 진학 후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금액이라도 매년 스스로 마련해 기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박정식 부춘동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선행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한 성금은 위원님의 뜻에 따라 부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모금에 지정기탁 후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조덕래 위원은 2009년부터 부춘동 읍내33통 새마을지도자로도 활동하면서 지역 활성화 및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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