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윤 대통령 "질문 있으면 하라"... 도어스테핑, 하루만에 재개

평소보다 먼 거리에서 질의응답... "서민들이 경제위기로 타격받지 않아야"

등록|2022.07.12 10:03 수정|2022.07.12 10:03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7.12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 하루 만에 재개됐다.

대통령실은 전날(11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유로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계속됐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했으나, 취재진은 12일 아침 평소 질의응답을 나누던 자리보다 10미터 정도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윤 대통령의 출근을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을 향해 모여있던 기자들이 손을 흔들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여러 분이(여러 출입기자가) 확진돼 가급적 재택을 권고하고, 청사에 근무하는 분들이 안전을 지키자고 했는데, (기자들이) 다들 (기자실에) 나온다"며 웃으며 응답했다.

취재진이 "이 정도(거리)에서 질문하는 것은 어떠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이 웃으면서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라"고 답변했다. 대통령실 '잠정 중단' 발표 하루 만에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재개된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재개된 약식 기자회견의 첫 질문은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방역 대응'이었다.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어제(11일 백경란) 질병청장하고 감염병대응위원회위원장, (이기일) 복지부차관이랑 여기 와서 회의를 했고, 내일(13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한다"면서 "거기에서 기본적인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선 '전날(11일) 추경호 기재부장관 독대 업무보고 때 어떤 당부를 했는지' 묻는 말에 "제일 중요한 건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을 향해 웃으며 "오늘 너무 많이 묻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 (코로나19) 조심하라"면서 집무실로 향했다. 이때 취재진이 "내일 또 (도어스테핑) 할 것인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뭐, 이거야 하면 안 되겠나"라며 "(코로나 상황이) 좀 괜찮아지면, 며칠 있다가 여기에 (포토라인을) 치자"라고 답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