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방역' 강조한 윤 대통령 "과학적 증거 기반해 예방·치료"
제32회 국무회의 주재... 연이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파업' 압박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방역'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가 재확산 기로에 있다.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며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하여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3582명 늘어 누적 1886만1593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2만 명대로 떨어졌던 전날(2만6299명)보다 4만7283명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열린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요즘 같은 때 지역 축제에 대통령이 꼭 가야 하냐', '코로나 확산을 부추기는 거 아니냐'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연이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파업' 압박... "경제 미치는 피해 막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18일)과 이날 아침 출근길 문답에 이어 국무회의에서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 관련해 엄중 경고 메시지를 밝혔다(관련 기사 : 대우조선해양에 공권력 투입? 윤 대통령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http://omn.kr/1zvgx).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불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어렵게 회복 중인 조선업과 또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지역사회, 그리고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이상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외에 윤 대통령은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을 보고 받은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일 국무회의 때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우리가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의 토대가 되는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와 지원을 해야 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반도체는 국가안보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다. 그리고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도 맞물려 있는 핵심 전략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첨단 산업 구조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관련 분야의 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해서 참전용사와 그 가족 세 분의 훈포장 수여권을 의결한다"면서 "이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했던 참전 용사들을 우리 정부는 끝까지 기억해야 된다. 제복 입은 영웅들을 책임있게 예우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하면서 발언을 맺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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