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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마초 공장 운영한 일당 검거... 20억원어치 대마 발견

가상자산현금 등 5252만원 환수... 투약자 포함 67명 붙잡아 13명 구속

등록|2022.07.21 14:53 수정|2022.07.21 15:06

폐공장 문 땄더니 풀 무성... 20억원치 대마였다경찰이 도심 상가건물 또는 폐공장에서 직접 대마를 제조해 다크웹 사이트(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에서 유통·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이 도심 상가건물 또는 폐공장에서 직접 대마를 제조해 다크웹 사이트(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에서 유통·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수사를 벌여 지난 5월까지 판매상 11명, 매수자 56명 등 총 67명을 붙잡아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5만 6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대마 17kg 상당(시가 20.4억 원)을 압수했다. 이들이 대마를 팔아 보관·소지하고 있던 가상자산현금 등 5252만 원의 범죄 수익금도 환수했다.

지난 5월에는 공급책·모집책·자금세탁책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활동한 조직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지역 4개소 상가에서 재배한 대마를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앞서 2021년 8월에는 약 5개월 동안 경기 지역 폐공장에 대마를 재배해 다크웹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한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에게 마약을 매수·투약한 이들 중에는 20~30대 평범한 직장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는 이들이 있지만 평범한 20, 30대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크웹을 모니터링 하다가 의심스러운 게 눈에 띄어 수사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과 가상자산 거래내역·장부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대마 판매를 광고한 11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하여 방송통신심의의원회에 접속 차단·정보 삭제를 의뢰했다.
 

▲ 경찰이 도심 상가건물 또는 폐공장에서 직접 대마를 제조해 다크웹 사이트에서 유통·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 경찰이 도심 상가건물 또는 폐공장에서 직접 대마를 제조해 다크웹 사이트에서 유통·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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