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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문학>, 고향을 지키는 작가 지요하 특집 마련

지난 4월 타계... "문학적 평가 작업을 지속할 것"

등록|2022.07.21 16:28 수정|2022.07.21 17:01

▲ 태안문학에 실린 지요하 특집 ⓒ 신문웅


1998년 창간된 순수문학동인지 태안문학이 지난 10일 2022년 상반기호 48집을 발행했다.

한국문협 태안지부와 태안문학회(회장 조우상)가 발행한 태안문학 48호에는 지난 4월 27일 타계한, 태안문학의 큰 별로 평가받는 고(故) 지요하 소설가의 추모특집이 마련됐다.

고인은 1948년 충남 태안 출신으로 '고향을 지키는 작가'라는 별칭을 받으며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추상의 늪>이, <소설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정려문>이 당선됐다. 이후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했다.

조우상 회장은 '태안문학, 큰별이 지다'에서 "태안문학 창간호부터 47호까지 쭉 펼쳐놓고 태안문학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모든 호에 배어 있는 지요하 작가의 손길이 뚜렷하게 느껴졌다"며 "태안문학을 만들고 태안문학을 키워온 지 작가는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조 회장은 "태안문학 48집에 태안문학초대 회장인 지 작가의 '추모특집'을 긴급히 엮었다"면서 "태안문학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사에 깊이 있게 조명되어야 할 작가 중에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태안문학은 지 작가의 문학적 평가 작업을 지속해 그의 업적을 바로 세우는 일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태안문학 48집에는 지 작가와 함께 문학의 길을 걷고 나누었던 태안문학 회원들이 '지요하 선생을 기억하며'라는 추모 특집을 통해 태안문학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태안 예술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지 작가와의 추억을 담아 쓴 글이 실렸다.

(관련 기사 : 영원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요하 소설가 별세 http://omn.kr/1ylog)
  

▲ 태안문학 동인지 참가 작가들이 고 지요하를 추모하고 있다 ⓒ 신문웅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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