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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가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통해 생태복원 서둘러야"

전익현 충남도의원, 해수유통 조속한 실시 도에 요청... 김기웅 서천군수엔 '유감'

등록|2022.07.26 15:45 수정|2022.07.26 15:45

▲ 전익현 의원이 26일 ‘금강하구 해수유통’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 충남도의회


해수유통을 통해 금강하구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26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금강하구 해수유통'의 시행을 촉구했다.

'비단같이 아름다워 금강이다'라는 말로 5분 발언을 시작한 전 의원은 "1990년 하굿둑이 생겨 갑문을 열지 않으면 흐르지 않는 호수가 된 지 벌써 30년이 지났고, 그 시간 동안 우리가 강이라 부르던 그곳은 뻘이 돼 썩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갯벌은 육화되고 수질도 악화되면서 어로를 막아 어장형성이 어려워졌고, 어선의 항로를 막아 장항항은 이름뿐인 국제무역항이 됐다는 것이다.

여기서 낙동강 하구와 시화호의 선례를 해결책으로 제시한 전 의원은 "해수유통 시작을 서둘러야 한다. 충남도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전라북도, 서천군, 군산시, 관련기관, 농어업인 등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 모두 금강하구의 생태복원을 향해 있다"며 "금강하구 생태복원은, 서천뿐 아니라 충남 생태복원의 방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서천군수가 정부와 및 도의 정책 방향과는 다르게, 해수유통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충남도의 강한 정책드라이브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는 후보자 시절부터 '해수유통 반대'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그는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해수유통 이전에 선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나타내, 정부와 도의 의지와는 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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