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채용' 논란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씨 사표 제출
대통령실, 사실상 면직 처리 인정... 권성동의 '높은 자리도 아니고 9급' 발언 등으로 더 논란돼
▲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강릉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아들로 대통령실에 채용돼, 이른바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더 격화시켰던 우아무개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이 최근 사표를 낸 사실이 확인됐다. <오마이뉴스>가 단독 보도로 우씨의 채용 사실을 밝힌 지 12일 만이다(관련기사 : [단독] 또 사적채용... 윤 대통령 지인 '강릉 우사장' 아들도 대통령실 근무 http://omn.kr/1ztrp).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7일 관련 질문에 "아마도 사표를 내지 않았을까. 최종 확인해봐야 한다"라면서도 "언론 보도 후 매우 힘들어 한 것으로 안다. 마음 고생이 심했다"면서 우씨의 사표 제출 여부를 사실상 인정했다. <문화일보>도 같은 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씨는 26일 기준으로 면직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 해명과 무관하게 우씨에 대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우씨의 채용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추천했다고 밝혔고, 그 과정에서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 "(9급 행정요원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한 10만 원 더 (임금을) 받는데 내가 미안하더라" 등의 발언으로 안팎의 비판여론을 키웠다.
또한, 우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기부한 '최연소 고액 후원자'인 점, 대통령실 채용 이후에도 부친 관련 회사에 감사직을 그대로 유지해 겸직 금지 위반 논란을 자초한 점 등도 후속 보도를 통해 알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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