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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또 돌연 연기... 하루 전 통보에 교육부 '당황'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이어 세 번째... "2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이유 밝힐 것"

등록|2022.07.28 11:18 수정|2022.07.28 11:19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정책 계획을 보고하는 업무보고가 하루 전에 돌연 연기됐다. 대통령 업무보고 연기는 통일부와 여성가족부에 이어 세 번째다.

28일 오전 9시 19분, 교육부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7월 29일 예정되었던 새 정부 교육부 업무보고가 연기됐다"면서 "일정이 다시 잡히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하는 까닭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교육부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기 직전에서야 연기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통령의 다른 일정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교육부 기자실을 방문해 "오늘(2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연기 이유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안다"면서 연기 사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 하루를 앞두고 긴장 상태를 이어가던 교육부는 연기가 갑자기 통보되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통일부와 여성부는 당일 연기 사실이 통보됐다'는 말에 "그래도 교육부는 하루 전에 연기를 통보받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통일부와 여성가족부의 업무 보고를 미룬 바 있다. 통일부는 지난 21일 업무보고가 예정됐다가 당일 오전 연기됐고, 여성가족부는 지난 20일 예정됐다가 당일 오전에 연기를 통보받고 25일에서야 업무보고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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