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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디지털전환·탄소중립 전략 발표

내년 ‘WCS 시장포럼’ 서울 개최 확정, 스마트시티 등 정책협력 모색

등록|2022.08.01 11:58 수정|2022.08.01 13:28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3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노력을 소개하고, 내년 시장포럼 개최 도시로 확정된 서울로 세계도시 시장을 초대했다.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시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서 서울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7월 31일, 8월 1일 양일 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석해 전 세계 90여 개 도시 시장들에게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나선 오 시장은 올해 포럼 어젠더인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약 7분 30초 동안 영어 연설을 했다. WCSMF에서는 2분 30초 가량 경복궁과 광화문 등 서울의 옛 모습부터 세빛섬·DDP까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고, 자연경관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인류가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 '디지털 연결'과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메타버스 서울'과 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을 소개했다.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인다는 목표 아래 노후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저탄소건물로 바꾸고,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를 의무화하는 시의 정책도 소개됐다.

한편, 이번 WCS는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했다. 오 시장은 7월 31일 WCSMF 주관기관인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 휴 림 센터장과 서울 개최를 확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오 시장은 미카엘 루드비히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장, 미하엘 콜바트 에스토니아 탈린 시장 등과 공공주택,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정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번 WCS 참가를 통해서 도시지도자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이를 반영해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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