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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늦은 서산시의회 개원, 시민 16번 언급 했지만...

1일 개원식... 시민 향한 사과 없어

등록|2022.08.02 10:03 수정|2022.08.02 10:03
 

▲ 김맹호 의장은 이날 개원사를 통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의회,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의회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산시의회 제공


집행부 선출 갈등을 겪은 충남 서산시의회가 한 달 만에 개원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1일 임기를 시작했으나 원 구성 갈등으로 지금까지 개원하지 못한 채 파행 운영됐다.

이후 지난 7월 25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지난 1일 가까스로 의회 개원식을 연 것이다.

김맹호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의회,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의회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산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이 서산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무엇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을 이롭게 하는 데에 뜻을 모으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고 그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개원사 내내 '시민'이라는 단어를 16번 언급하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산시의회가 제공한 개원사에는 시민들을 향한 의회 파행에 따른 반성은 없었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제277회 임시회를 열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또한, 집행부의 2022년도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을 청취할 계획이다.
 

▲ 집행부 선출 갈등을 겪은 서산시의회가 임기시작 한 달만인 1일 개원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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