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취지"라더니... 선정성 논란에 결국 마늘광고 내렸다
[보도 후] 홍성군 "영상 불편하다는 지적 많아", 유튜브 비공개·터미널 광고송출 중단
▲ 충남 홍성군이 제작한 홍산마늘 홍보영상 캡처 이미지 ⓒ 홍성군
충남 홍성 마늘 홍보영상에 성적표현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담겼다는 <오마이뉴스> 단독 보도 후 파문이 일자, 홍성군이 서둘러 관련 영상을 내리고 광고송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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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영상을 본 분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홍성군에서 지난 2020년 제작비 1000만원을 들여 만든 30초짜리 마늘 홍보영상에는 꽃무늬 가운을 걸친 여성이 나와 검은 바지를 입은 사람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알이 참 굵고 단단하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영상을 버스터미널 내부 광고로 접한 시민들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여성으로서 수치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당초 홍성군 측은 이같은 지적에 "홍산마늘을 홍보하기 위해 좋은 취지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첫 보도 후 비판 여론이 더욱 확산되자 결국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충남도연합은 1일 성명을 내 "농산물까지 성적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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