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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비싸네... 그렇다면 특별한 무료 물놀이장으로

캠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부터 계곡형 놀이터까지... 인천의 다채로운 물놀이시설

등록|2022.08.03 15:31 수정|2022.08.03 15:31
아이-뷰 바로 가기 (https://enews.incheon.go.kr/)

불볕더위와 열대아가 계속되는 요즘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아마도 물놀이장이 아닐까 싶다.

인천은 지역적으로 높은 산이 없기에 깊은 계곡이 형성돼 있지 않아 계곡이나 시냇물 같은 자연적인 물이 흐르는 곳이 없다. 자연이 만든 물놀이장은 없지만 시나 구에서 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공장소에 물놀이장 33개소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20개소의 물놀이장을 개장·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 물놀이장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숲속 계곡형 물놀이장도 있어 잠시 도심을 떠나 시원한 숲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

■ 어린이 물놀이시설

영종 씨사이드파크와 백석공원 물놀이장
 

▲ 인천 영종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시설은 말 그대로 워터파크다. 인천에서 가장 넓고 큰 시설이며, 편익시설이 잘 돼 있어서 평일에도 붐빌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물놀이장이다. ⓒ 아이-뷰


2017년 영종에 조성한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은 넓은 면적(1127㎡)의 수변 공간, 워터아치, 다양한 물 미끄럼틀, 물바가지 등이 꾸며져 있어 인천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물놀이장이다.

윤혜경(56, 논현동)씨는 "다른 곳보다 시설이 크고 안전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며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씨사이드파크 물놀이장은 8월 말까지(오전 11시~오후 6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씨사이드파크 내 레일바이크, 텐트 캠프장, 카라반 캠프장 등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또는 단체 등의 피서를 겸한 캠핑 장소로도 제격이다.

영종 하늘도시 내의 박석근린공원 어린이 놀이터에도 수변공간(302㎡)과 워터드롭, 조합 놀이대 등을 갖춘 물놀이장이 있어 여름 방학을 맞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물놀이장

 

▲ 인천 송도국제도시 공원에 조성된 글로벌파크 물놀이장은 고풍적이면서 이색적이고 모험적인 시설들이어서 아이들에게 신기함을 더해주고 있다. 붐비는 주말보다는 한가한 평일에 이용하는 것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아이-뷰

 

▲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 물놀이장은 이색적이고 가상적인 시설들로 조성돼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신기하면서도 모험적인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 아이-뷰


연수구에는 7개소의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계곡형 물놀이시설이 있으나 아쉽게도 올해에는 봉재산 물놀이시설과 송도에 조성된 3곳만 운영하고 있다.

봉재산 물놀이장(290㎡)은 물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느낄 수 있는 계곡형으로 아이들이 뛰놀 수 있도록 상단부에 맑은 물인 담수를 제공하며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송도에 위치한 물놀이장은 글로벌파크 물놀이장, 랜드마크1호 물놀이장, 솔찬공원 캠핑장 내 물놀이장으로 지난 7월 15일 개장했다. 국제도시답게 신기하고 모험적인 대형 수경 놀이시설로 조성돼 있어서 여름방학을 맞아 평일에도 붐비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직장을 둔 한정숙(54, 시흥시)씨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겸해 아이들과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송도의 야경이 또한 일품이라 주말을 이용 캠핑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물놀이장은 다른 물놀이장과 달리 수요일과 목요일 휴장한다.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다.

서구 및 기타지역 물놀이장
 

▲ 인천 청라 호수공원내 환상의 숲에 만들어진 피노키오 물놀이장은 피노키오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자유롭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만들어진 물놀이시설이다. ⓒ 아이-뷰

 

▲ 인천 원신근린공원 물놀이장은 서구지역에서 가장 큰 물놀이 시설로서 시설도 다양할 뿐 더러 조합놀이 시설에서 시원하게 뿜어주는 물줄기가 아이들을 유혹 즐거움을 더해준다. ⓒ 아이-뷰

 

▲ 인천 경명체육공원내에 만들어진 인천 유일한 폭포수 형 물놀이장은 웅장한 암석에서 쏟아지는 폭포와 함께 암석 터널을 오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아이-뷰


서구지역에는 모두 9개소의 물놀이장이 있다. 인천에서 두 번째로 규모인 원신근린공원 물놀이장은 워터드롭, 조합 놀이대, 물바가지 등 다양한 수경 놀이시설과 넓은 수변을 갖춰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 수 있다.

경명체육공원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폭포수형 물놀이시설이 조성돼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밖에도 가정어린이공원, 늘푸른공원, 대촌근린공원, 당하근린공원, 경서근린공원, 가좌어린이공원에 물놀이시설이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며, 8월 말까지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밖에도 부평지역은 백운공원과 후정공원, 부평공원에서 물놀이시설 운영되고 있으며, 강화지역에도 신정체육공원과 갑룡공원에 물놀이시설이 있다.(인천지역 물놀이장 운영현황 참조)

■ 어른들이 좋아하는 계곡형 물놀이장

인천대공원 개울 숲
 

▲ 인천대공원에 간다면 개울 숲을 꼭 다녀오면 좋다. 아이들과 물장구치며 놀 수 있는 곳, 모래 쌓고 자갈 쌓으며 아이들의 동심을 찾아줄 수 있는 곳, 맑고 맑은 계곡물에 발 담그고 친구들과 어울릴 곳이다. ⓒ 아이-뷰


인천대공원 개울 숲은 놀이시설은 없지만 냇가처럼 물이 흐른다. 계곡처럼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모래, 자갈 쌓기 등을 놀이 삼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만들었다.

어른들도 나무 아래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150m의 계곡형 물놀이장이다.

김신현(65. 간석동)씨는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전철을 타고 와서 인천대공원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친구들과 오순도순 얘가 나누는 재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자주 왔었다"고 전했다.

숲속에 개울처럼 물이 흐른다고 해 개울 숲으로 명칭을 붙였는데 이곳은 인천 시민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도 잘 알려진 소문난 곳이다. 개울 숲 주변에는 산림치유센터, 들꽃정원, 무장애 나눔 길이 있다. 또한 그늘막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야외 탁자와 선베드 등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가족, 친구끼리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상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고 바이오소독 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운영은 8월 말까지이고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다(월요일 휴장).

계양구 천마산 자연물놀이장
 

▲ 인천 계양구 천마산 중구봉 입구에 만들어진 계곡형 자연 물놀이장은 지하 100m에서 올라오는 물을 사용하고 있어서 맑고 깨끗하면서 차가울 정도로 시원한 물놀이장이다. 자연 계곡처럼 물을 흐르게 하여 튜브놀이도 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 아이-뷰


계양구의 유일한 물놀이터는 천마산 자연물놀이장이 있다. 100m 지하수를 뽑아 올려 얼음물처럼 시원하고 깨끗한 청정 물을 공급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튜브를 이용한 물놀이도 할 수 있어 유치원 아이들이 단체로 애용하는 장소다.

이곳은 천마산 중구봉으로 오르는 초입에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585번 타고 종점(8분)에서 하차하면 근거리에(300m) 있다. 운영은 8월 말까지로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휴장일 없이 운영되고 있다.

글· 사진 최태식 i-View 객원기자, taesik2002@hanmail.net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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