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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정상 운영해야"

조성명 구청장 "정상화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

등록|2022.08.04 15:27 수정|2022.08.04 15:27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국토교통부, 한국도심공항과 적극 협력해 현재 중단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정상적 운영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강남구는 강남도심의 핵심기반시설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한국도심공항과 적극 협력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 문을 연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은 인천공항으로 가기 전 서울도심에서 탑승 수속과 수하물 처리, 출입국 심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공항 직행 리무진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터미널의 연간 이용객은 약 35만 명, 하루 평균 800~1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돼 올해 9월 말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적자 누적 등 재정 부담으로 운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남구는 30년 넘게 인근 지역주민과 관광객, 해외를 오가는 수많은 기업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이 폐쇄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과 공항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터미널 운영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남구는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자 2020년과 2021년 도심공항터미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부담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삼성동 일대는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등이 추진 중인 곳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될 지역"이라며 "향후 도심공항터미널의 역할과 입지적 경쟁력이 상상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도심공항터미널 측과 적극 협의해 강남도심과 서울 동남권의 공항수송을 책임지고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 재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7월 1일부터 도심공항리무진 버스의 운행 재개를 알리는 안내문. ⓒ 한국도심공항 제공


한편, 도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장 빠른 공항리무진 버스가 2년만인 지난 7월 1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한국도심공항측은 "코엑스도심공항 폐업 관련한 언론보도로 인해 리무진버스 정상운영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다"라면서 "현재 코엑스도심공항 1층 항공사 체크인서비스만 중단중이고 2층 리무진버스는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심공항서비스 중단과는 무관하게, 리무진버스는 정상 운행하오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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