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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통령 20%대 지지율 야당 탓? '육상시' 교체부터"

검찰 출신 참모 6인 '육상시'에 빗대... "취임 100일 맞아 대국민 사과하고 인적쇄신해야"

등록|2022.08.05 11:24 수정|2022.08.05 11:24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사적 채용, 사적 수주, 사적 이해 등 대통령실 인사와 기강을 1차적으로 책임진 이들 육상시는 누구랄 것 없이 쇄신 1순위입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의 검찰 출신 참모 '6인방'을 '육상시'에 빗대며, "윤석열 호를 난파 지경으로 내몬 1등 공신들로 모두 문책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6인방은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취임 100일을 맞아 '전면적인 인적 쇄신'으로 국정혼란을 바로 잡으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참모 6인방'을 교체하면서 최근 대통령실을 둘러싼 난맥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발로 연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의중이든, 비서실 측근 참모들의 자리 보전 욕심이든 국민 무시가 도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일가의 사적 인맥들이 비선 정치와 권력 사유화의 정점에 서면서 본격 시스템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라며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속칭 '육상시'뿐만 아니라 김대기 비서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역시 문책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진언하는 자리인 비서실장은 제대로 된 보좌는커녕 연일 터지는 대통령실 사적 사고에 어떤 역할도 못하고 있다"라며 "최근 기세등등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대통령 20%대 지지율은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라면서 대놓고 민심을 폄훼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은 총체적 국정무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 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정상화 방안을 조기에 제시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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