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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영화-음악의 만남... 산사에서의 특별한 경험

한여름밤 열린 2022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

등록|2022.08.07 12:33 수정|2022.08.07 12:41
폭염이 절정에 이르던 지난 6일 저녁, 화엄사 화엄원 마당의 하늘에는 밝은 반달이 떴고 반딧불이 불빛같은 조그마한 전등이 화엄원 마당을 수놓았습니다.

100여 개의 모기장 안에 자리를 잡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 그리고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감상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등 즐거운 한여름밤을 보냈습니다.
 

▲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서 열린 모기장 영화음악회 ⓒ 임세웅


음악평론가 조희창 선생의 해설이 함께 한 '반딧불 로망스 영화음악회'가 열린 화엄사 화엄원 마당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로 가득 차 마치 1970년대 야외 영화관을 옮겨놓은 듯했습니다.
  

▲ 기타, 해금, 아코디언, 콘드라베이스, 보컬로 구성된 연주팀 ⓒ 임세웅


참가자들은 영화 <일 포스티노> <첨밀밀> <시네마천국> <흑인 오르페> <여인의 향기> 등 영화사에서 빛나는 불멸의 영화 장면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최정상의 연주자가 기타와 해금,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고, 가수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영화음악회는 조희창 음악평론가의 해설이 곁들여지면서 참석자들에게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 달빛 아래 열린 한여름 영화음악회 ⓒ 임세웅


한여름밤 달빛 아래 산사에 울려 퍼지는 영화음악은 색다른 감흥을 선사합니다. 모든 연주가 끝난 후 조명이 꺼지면서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듯 멋진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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