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태안문화원장, 고종남 전 태안읍장 당선
경쟁자 문연식 후보에 80표차… "소외계층 프로그램 개발"
▲ 당선증 교부받는 고종남 제8대 태안문화원장 당선인고종남 전 태안읍장이 제8대 문화원장 선거에서 유권자인 문화가족들로부터 174표 중 127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 김동이
"태안문화원은 그동안 훌륭한 역대 원장님들과 문화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태안문화원이 더 큰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힘껏 보태겠습니다."
충남 태안문화원의 제8대 문화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고종남 전 태안읍장의 각오다.
제8대 태안문화원장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영희 태안문화원 이사는 선거에 앞서 "지난 6월 22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공정한 선거를 위한 회의를 거듭해왔고, 세부절차를 정비했다"면서 "기호1번 문연식 후보, 기호2번 고종남 후보 중 어느 후보가 뽑히더라도 문화원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본다. 신중하고 소신 있게 선택하고, 승패가 결정 나면 당락을 떠나 지역문화발전에 계속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태안문화예술의 산증인 두 후보의 소견발표
이영희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두 후보의 소견발표도 이어졌다. 기호1번 문연식 후보는 소견발표에 앞서 사진의 상장과 생활기록부까지 한가득 담긴 서류뭉치를 들어 보였다. 이어 ▲문화예술인과 문화가족을 위한 복지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문화가족 배가운동을 통한 전문화 및 정예화 도모 ▲문화원 임원과 문화가족 중심의 분과위원회 구성 ▲부원장 및 분과위원회 권한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대내외 문화예술인들의 인맥을 활용, 정보와 전략을 확보해 태안문화원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원으로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다"라고 피력했다.
▲ 당선소감 밝히는 고종남 당선인고 당선인은 “앞으로 태안문화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문화가족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 김동이
이어 연단에 오른 기호2번 고종남 후보는 "문화원장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생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군과 업무 공조는 물론 의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문화예술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라며 "국도비 지원 등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인 응모로 문화가족의 복지와 활발한 창작예술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믿을 수 있는 문화원을 조상하겠다"면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불굴의 열정으로 우리 문화원이 문화가족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후보는 공약으로는 ▲이종일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보급 및 향토사 발굴을 통한 역사 재정립 ▲자염축제 등 우리군의 특색 있는 축제 발전 ▲문화가족 배가운동 전개·소통으로 의견 적극 수렴·반영 ▲소외계층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내세웠다.
두 후보의 소견 발표 이후 곧바로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에는 총 211명의 문화가족 중 위임까지 포함한 183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으며, 현장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174명의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태안문화원 문화가족들제8대 태안문화원장 선거에는 211명의 문화가족 중 82%가 넘는 174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 김동이
개표는 문화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드에 정(正)자를 표시하는 재래식 개표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표결과 초반에는 문연식 후보가 앞서갔지만 역전된 이후 줄곧 고종남 후보가 치고 나가며 총 174표 중 127표를 얻으며 제8대 태안문화원장에 당선됐다.
당선증을 받아 든 고종남 제8대 태안문화원장 당선인은 "지지를 보내 준 문화가족들에게 감사를 보내며 함께 경쟁해 준 문연식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태안문화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문화가족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문화가족의 선택받은 고종남 제8대 태안문화원장 당선인은 현 정낙추 원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9월 14일부터 2026년 9월 13일까지 4년간 태안문화원을 이끌게 된다.
▲ 태안문화원 아트홀을 가득 메운 문화가족들제8대 태안문화원장 선거에는 관심도를 반영하듯 유권자인 문화가족들이 투표가 진행된 아트홀을 가득 메웠다. ⓒ 김동이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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