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성원 망언에 분노한 대학생들 "수해복구 현장이 포토존이냐"
대학생 단체들, 국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잘못을 통감한다면 지금 즉시 사퇴해야"
▲ [오마이포토] 김성원 망언에 분노한 대학생들 “수해복구 현장, 당신들 포토존이냐” ⓒ 유성호
대학생겨레하나, 진보대학생넷, 청년하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더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성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정부·여당의 기만적인 대응을 규탄했다.
이날 대학생들은 "수해 현장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망발은 어떠한 사죄로도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피해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의 '왜 대피 못했나 모르겠다'는 발언은 이 사태를 바라보는 한심한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에 나선 최휘주 학생은 "집중호우로 일가족이 돌아가시고 반지하 거주자 33만 명의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 '비나 왔으면 좋겠다'는 김 의원의 발언에 어이가 없다"며 "수해복구 현장이 당신들 포토존이냐"고 분노했다.
이어 최 학생은 "김성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엎드려 사죄한다는 말만 남기지 말고, 잘못을 통감한다면 지금 즉시 사퇴하라"며 "그것이 돌아가신 분들과 수해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며 사과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수해 현장 발언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사과했다(관련 기사 : '수해 망언' 김성원 "무릎 꿇고 사죄"... 사퇴·탈당엔 '침묵').
▲ 김성원 망언에 분노한 대학생들 “수해복구 현장, 당신들 포토존이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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