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낙동강 명지갯벌에 고니 먹이 '새섬매자기' 심는다

환경부-수자원공사, 16일 겨울철새 생태 거점 확보 위한 군락지 조성 행사

등록|2022.08.16 09:21 수정|2022.08.16 10:42

▲ 새섬매자기 군락지 현황(명지갯벌) ⓒ 환경부


낙동강 하구 명지갯벌에 고니류의 먹이식물인 새섬매자기를 심어 겨울철새의 생태거점을 조성한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함께 8월 16일 오후 낙동강 하구 인근 명지갯벌에서 겨울철새인 고니, 큰고니, 흑고니 등 고니류의 먹이식물인 새섬매자기를 심는 행사를 연다.

새섬매자기는 내염성이 있는 사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바닷가 습지에서 자란다. 이 식물의 땅속에서 자라나는 덩이줄기는 겨울철새인 고니류의 중요한 먹잇감으로 알려졌다.

명지갯벌은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인 새섬매자기 군락지 중 하나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속한 고니, 큰고니, 혹고니 등 고니류의 먹이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명지갯벌의 새섬매자기 군락지는 염분농도 불균형, 주변 난개발 등의 이유로 분포 면적이 2005년 75만 2719㎡에서 2018년 26만 6,184㎡로 점차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과 연계하여 낙동강 하구에 새섬매자기 식재 및 군락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시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과 함께 명지갯벌과 을숙도 남단 일대에 새섬매자기 모종 5만 포기를 심었고, 올해는 총 6만 포기를 심을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낙동강 하구의 안정적인 기수역 조성을 통해 하구역 새섬매자기 등 기수생태계 복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