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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에 귀한 손님이... '반갑다 분뇨수거차'

서산시 고파도리, 분뇨수거 사업으로 '묵은 분뇨 묵은 체증' 해소

등록|2022.08.19 10:26 수정|2022.08.19 10:26

▲ 서산시 팔봉면이 섬마을인 고파도리 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분뇨수거 지원사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 고파도리주민


충남 서산시 팔봉면 섬마을인 고파도리(이장 이인수)에 18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분뇨수거차. 육지와는 다르게 섬에선 분뇨수거차가 귀한 존재다. 면적 1043㎢에 인구 104명인뿐인 섬마을에서 개별적으로 분뇨수거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고파도리는 서산시에서 쓰레기 처리할 때 기회가 되면 분뇨를 처리하다 보니 정화조 허용량을 초과해 배관이 막히거나 오수가 역류할 가능성이 항상 컸다.

이런 상황에서 팔봉면이 제1회 추경에서 분뇨수거 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해 분뇨수거차량을 지원, 주민들의 묵은 체증도 쑥 내려가게 됐다.

주민들은 가구별로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4만 원의 수거비용만을 부담하면 된다.

팔봉면은 18~19일 양일간 고파도리 마을회관 및 공중화장실, 22가구의 분뇨 20톤을 수거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여름 분뇨 악취를 방지하는 등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인수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환경과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분뇨수거 사업 등 고파도 환경보호를 위한 사업 추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봉면 관계자는 19일 전화 통화에서 "주민들의 말처럼 정기적인 분뇨수거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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