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관저 공사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라"
"대통령실 공사 특혜 의혹, 국정 난맥상 핵심 문제... 국정조사 진행해야"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홍근 원내대표. ⓒ 남소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대통령 관저 수주 특혜 의혹에 대해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국정조사를 진행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7일 대통령 집무실·관저 업체 선정 과정 특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 주최 전시 후원사 명단에 있던 실내건축공사 업체 A사가 12억24000여 만 원에 대통령 관저 내부(인테리어) 공사 시공을 수의계약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관련 기사 : [단독] 대통령 관저 공사, 김건희 여사 후원업체가 맡았다 http://omn.kr/202u5 ). 이어 <한겨레>가 A업체의 대표 B씨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대통령실 공사 특혜 의혹'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어 "이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받았다고 한다. 보통 관계가 아니고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영부인이 직접 초청할 리 없다"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공고하고 나서 2시간 30분 만에 입찰까지 끝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공사가 있을 것을 미리 예측해서 사전에 입찰을 권한 사람이 있을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가 아니겠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 위원장은 "이거야 말로 대통령 부인이 특정 업체에 이권을 준 것 아니냐. 이런 사실이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냐"라며 "전모 밝히지 않고 또 다른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다. 이 업체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입찰을 권고했는지, 제3자 아니면 누가 김 여사의 지시를 받아서 이 업체에 공사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는지 밝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국정조사를) 안 하면 대통령실 관련된 수없이 많은 공사에 김건희 여사 측근, 지인이 수의계약으로 다 입찰 할 거 아닌가"라며 "이 국정조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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